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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오 크뢰거 ㅣ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45
토마스 만 지음, 강두식 옮김 / 문예출판사 / 2006년 2월
평점 : 
《토니오 크뢰거》노벨 문학상에 빛나는 독일의 문호 '토마스 만'의 단편소설로 예술가의 길을 걷는 주인공 토니오 크뢰거가 마음속에 품은 정신인 자아와 무의식의 삶, 건강함 시민에 대한 동경 따위를 고민하며 인간으로서 가져야 하는 가치와 깊이를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문예출판사의 《토니오 크뢰거》에서는 그 밖에도 《환멸》,《트리스탄》,《마리오와 마술사》 등 총 4작품을 담고 있습니다.
《토니오 크뢰거》말고도 《트리스탄》,《토니베니스에서의 죽음》,《파우스트 박사》 인간성의 고찰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가지고 항상 고민하는 작품들이 주를 이룹니다. 얼마 전 EBS 라디오에서 배우 최다니엘씨의 목소리로 낭독이 되어 알게 된 책이기도 합니다. 청소년들이 꼭 읽어보아야 할 필독서이기도 한 《토니오 크뢰거》는 '세계와 나와의 분열'이라는 다소 심오한 주제를 큰 축으로 녹록지 않은 삶을 대변해 주고 있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또한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토마스 만의 작품 중 가장 많이 읽히기도 하는 중단편 소설이기도 하죠.
EBS 낭독홈페이지 ▶http://home.ebs.co.kr/book1/replay/3/list?courseId=10009933&stepId=10011103
지금까지 제가 해놓은 것은 무(無)라고 하겠습니다. 대단치 않은 일이니 무라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이제부터 좀 나은 일을 해야겠습니다. 리자베타-약속하겠습니다. (중략) 저는 마음속에 있는 정리되어 형성될 것을 원하는, 아직 탄생되지 않은 그림자와 같은 세계를 들여다봅니다. 거기에 얽힌 그림자와 인간의 모습니다. 그들은 모두 제가 붙잡았다 놓아줄 것을 암시하고 제게 손짓하고 있습니다. 비극적인 또는 희극적인 그리고 이 두 가지를 합친 모든 그림자의 모습입니다.
p105
토니오는 시민성과 예술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방황합니다. 서로 상반된 성격은 평행성처럼 좀처럼 좁혀지지 않습니다. 사회적인 규범을 지키면서 틀에 맞는 삶을 살아야 하는 시민성과 같은 사물도 다르게 보는 자유로운 사고관을 가진 예술성은 같이 공존할 수 없는 상충하는 존재이죠. 자전적인 소설로 자신의 정신적인 고백과도 같은 소설 《토니오 크뢰거》에서는 작가가 가지고 있는 갈등을 보여주는 여과 장치와도 같습니다. 소설을 통해 그 당시 처해진 운명에서 허우적거리는 고뇌를 직접 글로 읽어볼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인 작품입니다.
" 이 서평은 출판사의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