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2
올더스 헉슬리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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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모든 것이 미리 정해져 있는 삶, 정말 재미없고 지루할 것 같아요. 절대 개천에서 용은 날 수 없는 철저하게 사육된 계획되어 있는 삶. 그런 암울한 미래는 수 없이 많은 영화에서 다뤄진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죠. 인간의 문명이 날로 발전하게 되면서 밝고 즐거운 미래만 펼쳐지는 것은 분명 아닐 겁니다. 양면의 동전처럼 그 이면에는 인간의 편리를 위해 만들어진 문명이 오히려 해가 되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지요. 환경오염, AI 로봇, 핵 발전 등 수도 없이 많은 것들에 의한 희생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읽지 않고 논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에서야 읽고 있네요;; 반성 중) 모든 소설 및 SF 영화에서 《멋진 신세계》는 교과서 같은 존재입니다. 20세기에 쓰인 미래소설 중 단연 최고로 꼽힙니다. 죽기 전에 꼭 읽어봐야 할 소설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앞에서 말한 대로 책을 읽지 않고, 여러 거장들의 영화들을 봐왔던 저로서는 이 소설일 1932년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 어떻게 32년도에 이런 발상을 할 수 있었을지 감탄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수많은 영화에서 영감을 받는 데에 일조 했기 때문에 자못 영화에서 몬듯한 상황들이 펼쳐집니다만. 다시 한번 기억해 봅니다. 이 소설은 1932년에 출간되었다는 사실을요.



줄거리는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제목에서 주는 역설적인 느낌 처럼 헉슬리는 미래의 모습을 밝게 그려내지 않았습니다. 문명의 발전이 꼭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미리 예견한 것이죠. 새로운 세상이 꼭 멋진 것이라는 편견을 과감히 무너뜨리고, 무분별한 발전과 인권 유린, 인간 가치와 존엄성을 없애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 역설적인 제목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과학의 눈부신 발전은 점점 가속화되어 한 세기에 걸쳐 이룩할 수 있었던 문명을 단 몇 십 년 만에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놀랍기도 하지만 무섭기도 합니다. 휴대폰을 한번 예로 들어 볼까요? 스마트폰이 생긴 이 몇 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모두가 이제 스마트폰이 없는 삶은 상상하기 힘들지 않습니까?


앞으로 우리가 발전시킨 기계에 굴복하지 않고 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의견과 논의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1932년에 이 모든 난제를 예견한 소설가가 주는 경고를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언제 어떻게 과학의 성과의 노예가 될지 모르니까요. (그렇게 이야기 하니까 무.. 무섭다;;)


 "이 서평은 출판사의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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