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의 교실 - 고대에서 현대까지 한 권으로 배우는
스즈키 히로키 지음, 김대일 옮김 / 다산북스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미래가 불안한 시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미래에 일어난 일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과거부터 있어온 이야기 즉, 역사를 통해 과오를 돌아보고 현재를 살며 미래를 예측하기도 하죠.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불안한 심리를 달래보고자 하는 인문학 열풍이 그 예가 아닐까 싶네요.

3000년의 인류 역사에서 도출한 '승리의 법칙'을 모아 핵심 전략을 알려주는 책 《전략의 교실》도 그런 맥락에서 읽게 된 책입니다. 손자에서 시작해 나폴레옹, 마키아벨리, 피터 드러커, 필립 코틀러, 맥킨지, BCG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를 살다간 사람들의 시행착오를 듣어보는 일. 참 재미있고,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총 10장에 이르는 전략들은 어떻게 비즈니스를 해야 할지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특히 제 9장 룰을 바꾸는 이노베이션 전략편에서 등장한 최고의 경제학자'조지프 슘페터'가 제창한 5가지 신결합을 읽고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워낙 유명한 경제학자이기도 하지만 다시 한번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답니다.

 

슘페터는 새로운 소비는 생산자가 '새로운 욕구'를 소비자들에게 인지하게 함으로써 시작되기 때문에 생산자는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매력적인 제품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는 이론입니다. 슘페터가 활동한 시기도 세계적인 불황이었기 때문에 현재도 적용시켜 볼 수 있는 부분이 많았어요.



① 새로운 재화(제품의 혁신)

② 새로운 생산방식(생산방식의 혁신)

③ 새로운 판로의 개척(판로.유통의 혁신)

④원재료 혹은 반제품의 새로운 공급원 획득(원재료.공급원의 혁신)

⑤ 새로운 조직의 실현(조직의 혁신)


​그 밖에도 사양의 길로 접어들었던 '태양의 서커스'가 인기 상품이 된 이유, 도요타 자동차가 세계 제일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아마존의 최대 무기, 복수에 성공한 프로이센의 역전 전략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한 권에 집약되어 있습니다.

전략이란 어떤 사건이나 현상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으로 잘못된 전략으로 기업이 망하기도, 국가가 소멸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잘 짜인 전략은 모든 일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일이죠. 인류의 오래된 역사를 되돌아보고 정체된 현재의 돌파구를 찾아보는 일, 늦지 않았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죠. 지금부터 시작해 보세요. 미래를 여는 열쇠는 어쩌면 가까운 곳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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