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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인 척 호랑이
버드폴더 글.그림 / 놀 / 2015년 2월
평점 :

상대방에 따라 원하는 모습으로 바꿔가면 서'누구인 척'하기에 익숙해진 현대인의 하루는 고단합니다. 직장에서는 일 잘하는 부하 직원, 때로는 밥 잘 사주는 선배이고요. 연인 앞에서는 한 없이 너그럽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며, 부모님과 함께 일때는 어리광쟁이였다가 한 집안의 맏이로서 무뚝뚝하고 근엄해지기도 합니다.
옷장을 열어보면 때와 장소에 따라 원하는 옷을 골라입을 수 있듯이, 사회라는 틀 안에서 우리의 인격도 수시로 바꾸면서 살아가지요. 특히 현대인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같은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일이 많아요. 그럴때면 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누구인 척'하기는 생활의 일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