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한 헤세, 헤세가 사랑한 책들
헤르만 헤세 지음, 안인희 엮음.옮김 / 김영사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은 책을 읽을 수가 있을까요. 얼마전 불어 닥친 '도서 정가제'는 안그래도 책을 읽지 않는 국민들에게 독일까요. 약일까요. 특히 우리나라의 성인 독서율은 10명 중 3명은 일년에 단 한권도 읽지 않는다는 통계치를 보고서는 씁쓸한 웃음만이 지어졌습니다. 정보 사회가 가속화 되고 디지털 기계가 삶을 잠식하면서, 우리는 종이의 질감을 많이 잊고 살아가는 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종이는 소비되고 있습니다. 전자신문, 전자책이 생겨났지만 책을 읽고 신문을 구독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죠. 책의 질감과 읽는 맛을 사랑하는 독자들이 존재 하는 한 '책'은 사양되지 않고 계속 유지 될껍니다.



지금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책을 추천 해주는 어플 등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지만, 19세기에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헤르만 헤세'가 직접 읽고, 쓴 수려한 글들은 사람들에게 주목 받기에 충분 했죠. 뛰어난 작가라고만 알려져 있는 헤세가  엄청난 독서가이자 서평을 남겼다는 사실을 인지 하고 있는 독자를 많지 않을 것 입니다. 그가 남긴 3천여편의 글들 중  《우리가 사랑한 헤.세. 헤세가 사랑한 책.들.》에서는 엄선된 73편의 글들로 재탄생 되었습니다.

풍성한 결실을 맺을 단 하나의 독자만 얻는다 해도,

이 씨앗을 받아들여 자기 안에 지닐 단 하나의 영혼만 얻는다 해도, 나는 만족할 것이다.

-헤르만 헤세-



《우리가 사랑한 헤.세. 헤세가 사랑한 책.들.》속에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고전 작품들과 동양의 작품들이 총 망라되어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또한 헤세를 통해 재해석 된 작품들은 헤세의 풍부한 문장력과 통찰력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소개된 책 등 중에 읽어본 책이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 책을 계기로 독서편독을 바로 잡고, 조금 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자고 다짐과  한 줄이도고, 책을 읽은 느낌을 적자는 나름대로의 원칙도 생기게 되었고요. 수많은 고전 중에 어떤 것을 읽어야 할지 고민인 분과 헤세의 탁월한 문장력이 궁금한 독자에게 권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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