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계좌 - 돈에 관한 다섯 가지 착각
이지영 지음 / 살림Biz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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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시대를 살고 있는 2015년, 여러분의 지갑은 괜찮으신가요? 돈을 벌기는 어려운데, 쓰기는 참 쉽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소비습관에도 심리적인 문제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마케팅과 소비 유도 이벤트로 우리는 오늘도 지갑을 열고, 카드를 긁고 있나봅니다.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돈에 관한 다섯 가지 착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심리계좌(Mental Accunting)에 대해 알아볼까요. 심리계좌는 똑같은 돈이라도 출처나 사용처에 따라 다른 이름을 붙이고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누구에게나 본능적으로 작용되는 일종의 직관이기도 하죠. 우리는 돈이 생기면 어디서 난 건지, 어떻게 쓸 건지에 따라 그 무게를 다르게 생각하는 습관이 있어요. 쉽게 번 돈은 쉽게 쓰고, 어렵게 번 돈이면 잘 쓰지 못하는 것이 바로 심리계좌 때문입니다. 장기적 경제침체가 예견된 지금! 돈을 더 벌지는 못할망정 있는 돈도 다 써버리게 만드는 '심리계좌'를 관리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빚이 있으면서도 저축을 하고, 손해 보는 걸 이득이라 생각하고 물건을 사며, 번듯한 집 한채의 환상을 버리지 못해 평성 하우스 푸어로 살아갑니다. 또한 보너스, 인센티브, 휴가비, 수당 같은 비정기적인 소득이나 예금이자, 투자수익처럼 노동 없이 돈이 벌어온 돈은 공돈으로 여기기 쉬운데요. 일단 사람은 이 '공돈계좌'로 책정된 돈은 지출에 대한 경계심이 약해져 쉽게 꺼내 쓰게 된다는 것이죠. 따라서 돈 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나누지도 따지지도 말고 모든 소득을 '소득'이라는 심리계좌에 넣어야 합니다.  돈의 출처와 용도를 따지려는 심리는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말입니다.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어렵겠지만 '저축'을 해버리는 방법이 있겠네요.


세일은 함정이다.

세일은' 할인해서 사는 것 =돈을 절약하는 것 =이익' 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부채를 갖고 있는 상황 자체가 일상에거 주는 스트레스와 부담감은 상당합니다. 세상에 좋은빚이란 결코 없는 것이죠. 저축으로 심리적인 안정을 취할것이 아니라, 부채가 있다면 그것부터 갚아나가야 현명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채를 없애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 지출을 통제하고 관리해야 한다

심리계좌는 부채에 공돈이라는 이름표를 붙여서 착각하게 만들죠. 하지만 부채는 이자까지 내야 하는 부담입니다.


둘째, 반드시 원금을 이지와 함께 상환해야 하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원금상환의 규모를 늘려야 합니다.

보너스, 상여금, 예상 외 수입 등 가능한 재원을 모두 동원하여 원금을 추가 상황해 하루라로 빚을 갚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하죠.


1부에서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돈에 대한 착각에 대해 이야기 했다면 2부에서는  돈 걱정 없이 사는 법에 대해 간략히 다룹니다. 노후 대비를 위해 연금이나 투자 보다는 자신의 커리어를 쌓는 방법은 추천하고 있습니다. 은퇴 후 한 달 150만원을 위한 소득원을 만들라고 조언하고 있는데요. '국민연금+자산소득+개인연금' 등 부부가 150만원의 수입이면 은퇴 후 안정된 생활이 가능해 집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돈으로 가능한 노후 대책과 함께 능력을 개발하고, 일을 찾는 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네 가지 기본 조건을 충족시키고, 안정적인 가정경제를 유지하기 위한 네 가지 통장이 필요합니다. 요게 가능할지는 의문이지만요. ^^;


1단계: 예비생활비통장(6개월 적금)

2단계: 푼돈 모아 목돈 통장(자유 적금)

3단계: 1000만원 비상금 통장(적금+예금)

4단계: 1년 치 생활비통장(적금+예금)


그밖에도 주말에 몰아서 장을 보는 것보다는 매일 장을 봐서 소량으로 싱싱한 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는 점, 절대로 쌓아 놓고 먹지 말라는 점, 1+1 상품에 현혹되지 말 것,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정리 후 장보는 습관을 알려줍니다. 이미 냉장고에 가득한데도 마트에서 세일한다고 또 사는 습관은 샀다는 사실도 까맣게 잊어버린 채 구석에 처박혀 있는 물건들에게 못할 짓이죠.


2015년 새해도 어느덧 20일이 훌쩍 넘었네요. 경제의 장기적인 침체로 소비가 꽁꽁 얼었다고 해도 쓰는 곳에는 써야 합니다. 쓸데 없는 곳에 낭비하지 않고 절약하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습관을 《심리계좌》를 통해 길어보는건 어떨까요. 저는 많은 도움을 받았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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