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환문총
전호태 지음 / 김영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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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권위의 고분벽화 전문가 전호태 교수가 20년의 추적과 10년의 풀이 끝에 완성한 고분벽화의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하시나요? 《비밀의 문 환문총》은 동아시아를 주름 잡던 우리 민족의 거대한 대서사시 '고구려'를 조명해 보는 의미있는 책입니다. 두 번 그려진 벽화의 진실을 벽화가 제작되던 고구려시대부터 현재까지 시공간을 넘나들며 풍부한 상상력과 실제를 섞어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조선과 고려에 비해 많이 조명되지 않는 '고구려'를  주제로 함으로써 활달한 고구려인의 기상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분벽화를 통해 우리가 후대에 알 수 있는 것은 그 시대의 생활상 부터 문화, 신분, 사냥 등 흥미진진한 모습들이 많습니다. 저자 전호태 교수는 거의 30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고구려의 고분벽화를 위해 헌신 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바로 옆에서 전해주듯 생생한 어투와 사진들이 고증을 넘어 환상적으로 다가옵니다. 무엇보다 '벽화가 두 번 그려진 이유'라는 한 주제로 고분벽화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경우는 처음시도 된다고 하네요. 1500년이 시간을 뛰어 넘어 지금의 사람들과 그때의 사람들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해주고 있는 저자의 뚝심 있는 연구로가 후대의 사람들에게 다양한 관점을 심어주고 있는 것 같아 무척 뜻깊은 책 같습니다. 중국의 동북공정과 더불어 고구려 역사에 관심이 많은 독자분들에게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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