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비행사의 지구생활 안내서 - 나는 우주정거장에서 인생을 배웠다
크리스 해드필드 지음, 노태복 옮김 / 더퀘스트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영화 <그래피티>에서 보았던 우주에서 보는 지구는 황홀 그 자체 였습니다. 또한 아직도 흥행 몰이는 하고 있는 <인터스텔라>속 비행 조종사와 과학자들의 생생한 장면이 떠오게 되기도 하구요.'《우주비행사의 지구생활 안내서》를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입니다.

《우주비행사의 지구생활 안내서》는 당시 미국에서만 될 수 있었던 '우주 비행사'라는 꿈을 캐나다 출신으로 이뤄 낸 '크리스 해드필드'가 오랜 숙련(20여 년에 걸친 우주비행사 훈련)을 거쳐 , 4000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우주에서 보냈던 일화와 지구를 오가면서 배운 삶의 깨닮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작은 우주와도 같은 우리의 삶을 관조하는 시선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배우기도 하는 책이죠.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말처럼, 우리는 늘 함께하고 가까이에 있기에 소중함을 간과 할때가 많습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보다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되는 것 처럼, 전직 우주비행사가 겪었던 우주에서의 일들은 어쩌면 우리들에게 귀감이 되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대한민국은 우주산업이 발전 된 나라가 아니지만, 포기 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당시 항공우주국조차 없었던 캐나다인으로서 이뤄낸 목표는 대단 했습니다. 직진 할 수 없느면 돌아서라도 가는 법! 나사로 가는 지름길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사관학교에 진학, 사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조종사로 우주에 못가면 엔지니어가 되서라도 가겠다는 의지로 한걸음씩 다가갔습니다. 그후로 미공군 시험비행학교를 최우수로 졸업하고, 미해군 올해의 시험비행 조종사로 선정, 마침내 1992년 우주비행사로 선발됩니다. 그후 25차례의 우주왕복선 미션에서 캡콤(교신 담당자)를 맡으며 국제우주정거장 책임자,탐사 등 많은 일을 겪습니다.  지구로 귀환 후 2013년 6월 은퇴 하기까지 버라이어티한 인생의 쓴맛 단맛을 읽는 재미와 감동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책입니다.

 


'크리스 해드필드'의 이름이 낯설지 않은 분들이라면 2013년 5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지구 귀한을 앞두고 부른 노래 '스페이스 오디티 Space Oddity'를 부르는 모습을 유튜브로 보았을 가능성이 있겠네요. 이 영상은 '우주에서 촬영한 최초의 뮤직비디오'란 이름으로 공개 3일만에 천만 명이 감상하는 히트 동영상이기도 합니다.


저자의 직업이 우주비행사이기 때문에 우주에 가기 위한 훈련과 위기 대처 사례 등을 모아 놓았지만 어떤 일에도 바로 적용 가능한 실천법과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아무리 최첨단으로 무장한 우주선에서라도  숨을 쉴 공기가 없다면, 인간이야 말로 우주에서 가장 나약한 존재일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진 훈련과 준비,계획을 거쳐 지구와 우주를 반복하여 다녀왔을 수 있었겠죠.

《우주비행사의 지구생활 안내서》를 통해 제가 얻어가는 것은 한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즉 '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보이는 것들'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세상을 다르게 보는 법'을 아는 사람은 관점을 바꾸게 되고 꿈을 이룰 수 있는 희망에 한 걸음 다가간 것임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꿈을 향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을 분들! 실패를 맛보고 좌절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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