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의 멍청이들 - 일이 힘든가? 사람이 힘들지! 꼴통들 때문에 회사 가기 싫은 당신에게!
켄 로이드 지음, 임지은 옮김 / 길벗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인간을 유형별로 나눈다는 것은 어쩌면 바보 같은 짓일지도 모릅니다.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분류되는 사람 몸의 체질! A형, AB형,B형,O형으로 나누는 혈액형별 성격! 그 밖에도 인간의 유형을 편 가르고 편입시키면서 마음의 위안을 하기도 하고요. 나와는 다르다고 손가락질 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내내 하고 있을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무실의 멍청이들》은 직장이라는 집단에서 존재하기 마련인 동료, 상사, 부하직원들의 천태만상 유형들이 가득합니다. 책 속에서 그들은 어디서든 마주치기 마련인 '멍청이'로 비유하는데요. 멍청이들과 마주했을 때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특급 처방전 75가지를 수록해 놓았습니다. '사'례와 '해답'의 형식을 취하고 있어 꼭 문제를 푸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답니다. 하지만 책에 나오는 내용은 경험자의 사례일 뿐 , 이렇게 행동하라는 지침서는 아니까요. 직장내에 골치 아픈 사람에게는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할지 시뮬레이션을 짤 수 있는 대처법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자기것으로 만들어서 활용하는 방법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사실 각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부딪히는 일들이 많아요. 그럴때 마다 화를 낼 수도 없고, 참자니 병나고, 대체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는 일들이 다반사입니다. 회사에는 벽에도 귀가 있고, 한번 뱉은 말도 가려서 해야하는 아주 까다로운 곳이죠. 한 통계자료를 보니, 이직을 결심하는 이유 중에 '사람관계 때문에'라는 대답이 큰 수치를 차지하는 것을 보고, 끄덕거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어딜가나 '또라이'는 존재하지만 생계 혹은 미래를 위한 일터에서 (장난하러 온게 아니란 말씀) 이런 사람들과 일하려면 적당한 내공으로는 어렵죠.


《사무실의 멍청이들》이 당신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 이 책을 펼쳐보세요! 심각하지 않게 호로록 읽어보고, 킥킥 웃어보고, 탈탈 털어내 보는 건 어떨까요? 완생을 꿈꾸며 아직도 남아 있는 모든 장그래, 안영이, 오차장, 김대리를 위해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부디, 완생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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