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시 삼백수 : 5언절구 편 우리 한시 삼백수
정민 엮음 / 김영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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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함축성의 언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인이 표현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를 가장 집약적인 단어를 통해 이야기하는 문학 중에서도 가장 백미라고 일컷기도 하지요. 그래서 모두들 시가 어렵다고 말하는가 봅니다. 풀어서 설명해주는게 아닌, 숨은 뜻을 독자가 찾아내야하기 때문이겠지요. 그게 바로 '시'의 맛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유와 상징으로 가득한 단어들을 읽고 또 읽고 곱씹을 때면 처음에 접했던 느낌과는 다른 정서를 알아차릴 수 있어서가 아닐까요? 꼭 저자가 시 속에 숨겨 놓은 의미를 독자가 찾아내는 '숨바꼭질'같은 작업이 바로 '시'라고 생각합니다.

▒ 해설: 흰 눈이 진흙탕에 떨어지면 함께 더렵혀진다. 서리 맞은 풀들이 모두 시들 때, 소나무는 독야청정 푸르다. 본래 타고난 고결한 바탕을 더렵혀 진흙 밭에 함께 뒹구는 인간이 있다. 평소엔 남과 다름없이 보이다가 역경 속에서 굳건한 정신이 더욱 빛나는 사람이 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진흙탕에 떵어진 흰 눈송인가? 서리 속에 외려 푸른 세한(歲寒) 소나무 인가.



이미, ​《우리한시 삼백수 : 7언절구편》편에서 맞이한 '한시'는 이제 낯선 문학이 아닙니다. 천년의 시간이 지났어도 우리 조상들이 느꼈을 감정과 세살살이는 지금도 유효하고 계속 됩니다. 어쩌면 사람사는 세상은 세월이 지나도 똑같다는 말이 새삼 실감나는 경험이였답니다. 그에 이어 정민선생님은 《우리한시 삼백수 : 5언절구편》을 펼쳐 냈습니다. 다소 두께감이 있는 책이지만, 하루에 한두편씩 읽어버릇 하면 금방 적응 할 수 있는 마법과도 같은 한시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우리한시 삼백수 : 7언절구편》리뷰보기 http://blog.naver.com/doona90/60208859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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