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를 선물하는 남자 - 명화와 함께 읽는 나의 섹스 감정 수업 29
김진국 지음 / 스토리3.0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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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중년여성의 판타지라고 불리우며 어마어마한 판매고를 올렸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라는 책이 생각나는 도서를 접했습니다. 바로 《멀티를 선물하는 남자》 줄여 '멀티남'이라고 불리우고 있는  핫한 책 중 하나지요. 성생활을 큰 주제로 명화와 함께 풀어내고 있어 교양도 쌓고 성지식도 얻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책입니다.

성은 감춘다고 해서 해결된일이 아닙니다. 부끄럽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드러내고 자꾸 입에 오르내릴 수록 고민과 궁금증을 훨씬 빠르게 해결 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아직 유교사상이  만연한 한국사회에서는 '성'을 논하기가 쉽지 않아요. 특히, '여성의  성'은 금기 중의 금기 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성은 이전 '아우성'으로 유명한 '구성애'씨가 있었다면 차세대 주자는 '김진국'씨라고 논해도 좋을 듯 합니다. 화려한 경력 속에서 특이한 이력이라고 할만한 '멀티남'이 되기를 스스로 원하고 있네요.

 

 

풍부한 경험과 깨달음으로  철저히 여성의 입장에서 서술하고자 한 저자의 29가지 수업 중에 저의 관심을 끓었던 부분은 '22강 노래에 반영된 성풍속도'였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중 가요 속에도 사실은 성을 표현하고 있다는 논리는 무척이나 신선하더군요.  우리의 민요나 김홍도의 그림에서도 보이 듯이 예나 지금이나 사람사는 세상은 똑 같았고, 감춘다고 없어지거나 끝나버리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남녀가 운우지정을 나누는 것은 당연한 일인걸요. 세상의 이치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누구나 사랑을 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을 겁니다. 플라토닉 사랑, 연민, 정, 불꽃같은 사랑, 애증, 가족애, 우정 등. 지금 당신은 어떤 사랑을 하고 있나요? 혹시 사랑하고 있는 방법이 서툴거나 어려워서 상대방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한다면 (남자를 예로 들어) 여성이라는 아주 복잡한 존재에 대한 공부 부터 시작하길 권합니다. 여자인 저도  수시로 바뀌는 제 기분을 파악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종종 있기 때문이죠. 남성의 입장이지만  제 마음을 들여다 보는 듯한 문체가 화들짝 놀랍기도 하고 !신통방통 하기도 한 이상한 경험을 한 책이였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남성들이 여성들과 사랑을 나누기 전에 꼭 읽어봤으면 하는 마음이 살짝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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