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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꺼내 보는 아버지의 편지
마크 웨버 지음, 이주혜 옮김 / 김영사 / 2014년 8월
평점 :
우리에게 '아버지'의 존재는 어떤 의미인가요? 목석처럼 크고 커다란 나의 버팀목이기도 하고, 다가가기 무서운 엄한 존재이기도 하며, 친구처럼 고민과 투정을 받아주는 그런 존재일겁니다. 살면서 더욱 어머니 보다는 멀게 느끼지는 사람이 아버지이기도합니다. 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이 어색하고 쑥쓰러운 그런 사람입니다. 하지만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푸근함과 깊은 사랑은 뒤에서 묵묵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느낄 수 있죠. 그런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고 하니, 청천병력같은 일이 아닐 수 없어요. 여기 암 선고와 함께 찾아온 소중한 시간을 세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대신한 아버지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자라나를 모습을 끝까지 지켜 볼 수 없는 아버지는 못다할 말들을 편지도 남깁니다. 가슴 뭉클하기도 하고 때로운 웃음도 납니다. 삶이란 예측할 수 없어서 더욱 값진 것이겠죠? 모두의 아버지를 대신하여 '마크 웨버'가 이야기하는 '어른이 되는 법' 속으로 떠나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