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런 음식이 생겼대요 - 음식 유래를 통해 배우는 초등 사회 11
우리누리 글, 이진아 그림 / 길벗스쿨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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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지금 어떤 음식을 입 속으로 가져가고 있나요? 우리 주변의 수 많은 음식들이 어떤 유래로 탄생하게 된 것인지 생각해 본적 있으세요? 무심코 먹던 음식에는 각각의 사연들이 있어요. 역사적 보이는 음식, 움음보가 터지는 음식,  지역 특색이 묻어나는 우리 향토 음식, 세계 여러 나라의 대표 음식, 세계의 금기 음식 종 5장으로 나누고, 80가지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화와 함께 설명해 주는 책 《그래서 이런 음식이 생겼대요》를 소개합니다.


저는 성인이지만  초등학생용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리만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할때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책을 들여다 보는 것과 그림 혹은 만화와 함께 재미를 버물여 가르치는 것은 분명 다른 학습효과를 보는데요. 저학년 자녀들을 둔 가정에서는 부모님들이 먼저 읽고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베트남 쌀국수'. 어제도  맛있게 먹었는데요. 우리나라에도 많은 식당들이 있죠. 얇고 부드러운 면과 진하면서도 담백한 국물과 아삭아삭한 숙주를 넣어먹으면 꿀맛! 아~ 맛있다 :P  소리가 절로 나오는 인기 있는 음식입니다. 그런데 집에와서  《그래서 이런 음식이 생겼대요》 읽어보니 슬픈 역사적 사연이 있는 음식임을 알았어요. 그 사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쌀을 재배하는 중국과 동남아시아는 오래전부터 쌀국수를 먹었습니다. 1884년 나폴레옹 3세가 베트남을 침략하면서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었어요. 그 후 많은 프랑스인들이 베트남 쌀국수 맛에 홀딱 반해버렸습니다. 원래 쌀농사를 짓는 소는 꼭 필요한 동물이라 함부로 잡아먹지 않는 베트남 사람들이지만. 프랑스인들은 전통 베트남 쌀국수에 소고기를 넣어 끓이게 했대요. 쌀국수를 베트남 어로 '포'라고 하는데, 포는 고기와 야채를 넣고 진하게 끓여 내는 프랑스 수프 '포토머(Pot-au-feu)'에서 유래된 말이에요. 이렇게 탄생한 고기가 들어간 쌀국수가 1975년 공산국가가 되면서, 이에 저항하는 사람들이 세계각국으로 흩어지게 됬고, 생계를 위해 쌀국수 식당을 열면서 세계적인 음식이 되었다는 가슴아픈 역사가 있는 음식이랍니다.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고, 맛과 쁜 모습으로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세계의 음식들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지 알 수 있는 유익한 책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먹을 것이 부족하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어서 음식을 만들어 주는 사람에 대한 고마움, 남김 없이 먹는 미덕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밥상머리 교육이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음식을 먹으면서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그 음식에 대한 유래와 역사적 이야기를 들여주신다면  무조건 먹기 싫어하는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물론, 성인들도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두루두루 추천합니다.


PS.   검색하다보니, 시리즈로 이런 음식, 이런 직업, 이런 법, 이런 말, 이런 수학, 이런 나라, 이런 발명품....(헥헥) 무긍무진 한 도서들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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