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호기심
존 헨드릭스 지음, 이지연 옮김 / 레디셋고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문득,  <호기심 천국>이라는 프로그램의 제목이 떠오른다. 시청자의 다양한 궁금증을 대신 풀어주는 프로그램으로 다소 황당하게만 보이는 호기심도 가리지 않고, 다뤄 주었던 추억의 프로그램이다.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책《디스커버리,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호기심》의 저자 '존 헨드릭스'의 호기심이 지금의 디스커버리 채널의 큰 초석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호기심 조차도 허투로 보내지 않았던 '존 헨드릭스'의 현안이 빛나는 호기심. '하루종일 다큐멘터리를 틀어주는 케이블 채널을 만들어 볼까?!" 라는 호기심이 글로벌미디어 제국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놀라웠다. 그것도 29세에 그런 발상을 현실로 옮긴 혁신가 '존 헨드릭스'의 자전적인 경영 스토리가 무척 흥미로웟다.

가끔 집에서 '디스커버리 채널'을 시청 하지만 채널이 어떤 계기와 위기를  넘어 지금의  채널로 성장 했는지는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  눈만 뜨면 새로운 CEO가 혜성처럼 등장 한다. 빌 게이츠, 스티븐 잡스, 마크 주커버그​ 등 디지털이 아니면 꿈도 꾸지 못했을 리더들은 어릴적부터 남달랐을까? 대체 어떠한 계기로 지금의  거대 사업의 리더가 될 수 있었을까?  는 모든 사람들의 궁금증이다.   수많은 리더들에 관한 책, 영화가 만들어 졌지만 '디스커버리'라는 독특한 채널의 창시자 '존 헨드릭스'에 관한 책이라는 점이 나의 호기심도 뒤 흔들었다.

 

슈퍼마리오와 닮지 않았나? (나만 그렇게 보이는건가..) 호기심이 발동하면 주저 없이 앞으로 전진하는 슈퍼마리오의 성격과 무척 닮은 '존 핸드릭스'. 그는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즈의 창업자로, '디스커버리'를 세계 최고의 논픽션 미디어 그룹으로 이끌었다. 그의 지휘하에  비약적인 성장을 한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즈는 215개국 이상의 국가에 방영이 되고 있으며, 약 19억 명의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다. 존 헨드릭스는 기업가로서는 처음으로 미국교육협회의 교육후원자상을 수상했고, 미국올림픽위원회 및 미국사님재단 등 여러 비영리당체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본문 참조)

계속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사람사이의 관계 형성의 중요성도 주목할 만 하다.  거미줄 처럼  긴밀하게 연결 되어 있는 현대 사회에서의 인간 관계는 '여섯다리만 건너면 지구인이 모두 아는 사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복잡하고 관리가 필요하다. '존 헨드릭스'는 초기 자금 문제로 인한 여러움에서 인복(人福)이 잘 맞아 떨어진 경우기도 하다. 잘 다져 놓은 사람 관계로 인해 위기가 기회로 만들어 버리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가 자랑할 만한 미친 인맥을 알아보까?  미국이 신임한 앵커 '월터 크롱카이트'부터 최고의 셀러브리티 '오프라 윈프리', 미국 전(前) 대통령 '빌 클린턴',  CNN의 괴짜 창업자 '테드 터너' 까지 자신의 든든한 파트너를 자처하는 여러 인물들이 책 속에 등장한다. 그 인맥을 쌓는 과정은 책 속에서 확인해 보길!

책의 또다른 즐거움은 바로  존 핸드릭스의 성장과정 속에  미국의 방송 및 채널의 역사를 고스란히 녹여 내어 미디어를 전공하고 관심 있는 독자에게 일석이조의 기쁨을 안겨 준다는 것이다. 우리는 '존 핸드릭스'의 성공담 속에서 중요한 단서를 찾게 된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호기심이라는 무한한 경쟁'이 바로 그것이다. 어릴 적 다양한 호기심은 아이들의 지적능력과 사고력, 창의력을 길러준다. 영재로 키우고 싶어하는 부모님들은 학원이다 과외다 알아듣지도 못할 곳으로 떠넘기기 바쁘다. 솔직히 현재  한국사회에서 실현하기 어려운  '존 헨드릭스'의 성장담이겠지만, '호기심'을 묵살해 버리는 부모님의 행동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의 작은 호기심은 앞으로의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주춧돌이 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훌륭한 리더는 항상 사소한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끊임 없는 질문 속에 정답이 숨어 있다는 키워드를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