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사랑 - 인생의 답을 찾아 세상 끝으로 떠난 일곱 현인의 마지막 이야기
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강만원 옮김 / 김영사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단어를 뽑는다면 단언컨대 '사랑'이 아닐까? 사랑이라는 감정은 이성, 가족, 친구 등 인간관계속에서 갖는 제한적인 사랑이 있는 반면. 모든 살아 있는 존재에서 느껴지는 감동, 깊은 연민 또한 사랑이라고 말한다.《오직, 사랑》에서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를 뛰어 넘어 우주와 만물을 포함하는 좀더 포괄적인 주제를 말하고 있다.

 저자는 "본질인 영성을 뒤로 한채 배타적인 교리와 종교적 의식에 사로잡혀 종교주의라는 또 다른 '이즘(ism)에 갇힌 현대종교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종교주의의 종말을 선언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즉, 강합적 교리적이기 때문에 종교의 본질을 어기고 있는 현대의 종교를 꼬집고 있다고 하겠다.

 

티벳의 가상의 사원 '툴랑카'는 마치 노아의 방주를 연상하게 한다. 가톨릭 수사, 유대교 랍비, 네델란드 철학자, 인도의 신비주의자, 아프리카 수피, 몽골의 무녀, 중국의 도교 철학자들은  불현듯 "툴랑카로 떠나라"라는 계시는 받고 자석에 끌리듯 툴랑카로 왔다. 서로, 왜 이곳인지, 누가 불러들인 것인지도 알지 못한채 일주일의 수행을 시작하게 된다.

제각기 종교를 대표하는 현인 일곱명은 가장 순수하면서도 무지한 존재라 생각한  티벳의 '텐진'(텐진 페마 린포체)과  '나티나(네델란드 철학자 가브리엘의 딸)'에게  각각의 종교적 이념을 설파하기 시작한다.

 

일주일간의 가르침은 이렇다. 굳이 순서 대로 볼 필요는 없다.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챕터부터 골라 읽어도 공감과 감동을 느끼는 부분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 지혜를 위한 일곱 가지 열쇠

 

첫째날_항구와 샘물 (인생의 의미에 대해)

 

둘째날_소중한 마차 (육체와 영혼에 대해)

 

섯째날_자신을 향하여 (진정한 자유란)

 

넷째날_마음을 열어라 (사랑에 대해)

 

다섯째날_ 영혼의 정원 (키울 품성과 버려야 할 독)

 

여섯째날_지금 여기에서 (사는 것이 예술이다)

 

일곱째날_행복과 불행은 네 안에 있다 (긍정에 대해)

 

 

혹 종교에 대한 선입견이나 자신이 믿는 종교 때문에 꺼려지는 독자라면 안심해도 좋다. 타 종교에 대한 비판과 동의 그 어느것도 없다. 다만 각자의 신들은 인정하며, 성서의 스텐다드 버전을 읽고 있는 듯하며. <탈무드> 처럼 지혜의 이야기가 그득그득하다.

 

혼자 남겨진 '텐진'은 7인의 현자들이 모두 떠난 후 세상의 고통과 재앙, 슬픔을 통해 가장중요한 것은 '사랑'임을 깨달았다. 

'나티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 온 세상을 다 뒤져서라도 그녀를 찾아야 한다는 것!

 

《오직, 사랑》만이 이 어두운 세상을 밝혀줄 해답임을...우리는 텐진을 통해 깨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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