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 - 때론 삶이 서툴고 버거운 당신을 위한 110가지 마음 연습
서천석 지음 / 김영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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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계절, 가을이 다가 왔다.

뜨거웠던 여름은 언제 그랬냐는듯, 쓸쓸하고 가벼운 낙엽이란 옷으로 갈아 입고.

 겨울을 준비하는 가을..

 

이런 가을날, 마음까지 싱숭생숭, 멜랑꼴리 해지는건 나뿐만이 아니겠지. 늘 가을이면 일종의 의식(?)처럼, 우울하고 서정적인

기분을 추체하지 못할 때가 있다. 괜히 기분이 울쩍하고, 작은일에도 예민하며.

슬픈 영화를 보고 펑펑 울고.. 어디론가 떠나고만 싶고. 누군가가 툭 건넨 말에도 눈물 바람을 일관하는 통과의례 처럼..

 

《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은 그런 당신에게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어깨를 내어 주는 책이다.

MBC라디오'여성시대' <서천석의 마음연구소> 코너의 이야기들과110편의 짧은 글들로 이뤄진 이 책은.

한편의 글을 읽는데 5분도 걸리지 않는다. 모든 것에 'LET-A'급의 속도로 처리해야 하는 요즘 현대인에게

잠시 여유와 휴식을 선사하는' 달콤한 지침서'로 삼아도 좋을 책!

 

 

 

 

책에서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 테스트의 딱딱함 보다는 저자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통해

위로를 받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책 표지 뒷면에는 CD로 동봉 되어 있다. 듣는 재미 또한 쏠쏠 :-)

 

 

 

 

 

 

당신은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후회를 했을까?

오늘 집을 나오기 전 사랑하는 가족에게 남긴 마지막 말은 어떤 말이었을까?

이대로 영원이 헤어져 영영 만나지 못한다고 가정 해 보자.  나의 말 한마디가 돌이킬수 없는

상처로 영원히 남는다면. 어떨것 같나.

 

《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에서는 가장 상처를 많이 주고 받는 관계가 가족관계라고 말한다.

서로 요구하고 기대하는 것도 가장 많고, 부담을 주는 면도 가장 많은 관계. '가족'

가족이 있어서 행복하지만, 가족이기 때문에 싸우기도 한다. 일종의 애증의 관계이기도 한. '가족'이라는 이름.

 

인간은 기대가 크면 그 기대치가 채워지지 못할때 오는 상실감 또한 배가 된다.

내 마음의 괴로움은 고스란히 가족에게 상처될 말과 행동으로 괴롭히고,그 아픔 또한  나누고 싶어한다.

 아무말이나 툭툭 했던 가족은 늘 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가족에게 오늘은 따뜻한 말과, 웃음으로.

가족이 있어 행복함을 표현해 보자. :D

 

가을의 쓸쓸함도! 과하게 멜랑꼴리 해지는 기분도! 가족과 함께하는 오늘의 포근함엔 눈녹듯 사라질 것이다.

 

지금 당장 ! 가족, 친구, 연인에게 "당신이 있어 고맙다"는 표현을 해보는 건 어떨까?

오늘 죽어간 사람이, 간절히 내일을 살고 싶어 했던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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