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담 & 싱어 : 매사에 공평하라 지식인마을 16
최훈 지음 / 김영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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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마을 16. 벤담 & 싱어 매사에 공평하라

 

 

우리는 공정한 사회에 살고 있는가.혹은  윤리적인 삶을 위해 마주해야할 철학적 핵심 질문들은 무엇인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엎치락 덮치락 할 수 밖에 없는 끊임 없는 논쟁을 모아 둔 책!

 

 

 

 

초.중.고 교육에서 우리는 '도덕과 윤리'라는 과목을 통해 인간이  갖춰야할 윤리, 도적적인 올바른 행동, 정의로운 사회의 기준을 배웠다.

그당시 학교 교육으로 배우는 윤리는 지루하기 짝이 없었으며, 이해가 가지 않는. 그냥 시험에 나오니까.. 공부한다는

개념으로 단순하게 외웠던 기억이 난다. (엄청난 졸음을 동반 했던 끔찍한 기억.. 헤드벵잉~~ 작렬)

 

지금 생각해 보니.. 참.. 어이 없다.

 

세상에 ..... 인문학을 외우다니..

 

 

의무교육이 무사히 끝나고, 원하는 배움을 위해 대학에 왔다.  나는 인문사회학이 전공 이었고.

대학에서 철학과 인문학을 접했다. 그때도 100% 다 이해하는 것은 아니였지만. 워낙 어려운 단어와 두꺼운 전공 서적으로

머리가 아팠었다. 내가 왜 나의 살아온 이야기를 여기서 늘어 놓냐고? ㅎㅎ

 

모든일에는  '처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문학을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주입식 교육에서 나 같은 절차를 밟았던게 아닐까?   <지식인 마을> 시리즈를 처음 접했다면

 

인문학=재미 없음

 

이 공식은 피해 갈 수 있으면만..

 

 

'공리주의'라는 공평한 이익을 누릴 권리를 역설한

원조 공리주의자 '제레미 벤담'과 현대의 가장 영향력있는 공리주의자인 '피터 싱어'를 소개한다.

 

 

 

 

만남5. 동물 해방_p133 

 

 

많은 주제와 논쟁꺼리 중에서 내가 주목한 챕터는   '동물 해방'편이다.

 동물의 고통에 대해 성찰하고, 인간은 과연 동물을 먹을 권리가 있는지 생각해 보도록 하자.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며, 우리나라는 유명 연예인이 완전한 채식 주의자

(vegan:비건) 을 선언한 사람이 몇몇 있다. 그렇다면 식물을 먹는 것은 괜찮다는 것인가?

동물은 고통을 느낄 수 있고,식물은 고통을 느낄 수 없는가?

여기서 공리주의적 접근은 '최대의 이익'을 누리는 조건으로 기운다는 사실!

 

음식으로 동물을 먹는 것은 크게 3가지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

 

첫째, 우리가 동물을 음식으로 먹었을때 생기는 이익과 동물이 음식으로 먹혔을 때 생기는 이익을 비교해 본다.

둘째, 동물을 얼마나 비참하게 사육하는지 보여준다.

셋째, 동물을 얼마나 잔인하게 도살하는지 보여준다.

 

 

 

첫번째 관점은 입맛 대 생명! 이익들에 대한 공평함을 논하라고 하면 어떻것을 택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한다.

두번째 관점은 인간의 입맛과 고통의 대립보다 더 심각한 것!  고기 생산자와 동물의 고통의 대립이다.

현대의 가축시스템에 의해 가축들은 좁은 공간에서 최대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길러진다. 이렇게 길러진 가축을 먹는 다는 것이

인간에게 어떠한 이윤을 발생 시키는지 되집어 볼 문제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조너선 샤프란 포어'의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를 참고하면 좋다.

 

 

세번째 관점 공장식 가축 형태에서 잔인하게 도축되고, 인간의 질병 치료를 위한다는 더큰 이익을 위해. 잔인하게 시행되는 동물 실험이다.

비록 그 동물에게 고통이 있겠지만, 그 고통 때문에 덜어지는 인간의 고통은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크기 때문에 동물의 고통은 묵인한다.

그 예로 화장품 개발에 이용 되는 동물 실험에 반대하여, 요즘은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동물 실험 옹호에 대해 싱어는 이렇게 대답한다.

 

우리는 이미 충분한 샴푸와 식용 색소를 가지고 있다. 

위험할 수도 있는 새로운 것을 개발할 아무런 필요가 없다. 《실천윤리학》(92쪽) 

벤담과 싱어의 공리주의를 배우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인간의 이기심의 끝어 어딜까.

인간의 병의 치료와 편리함의 이익을 위해 과연 동물의 고통은 묵인해도 괜찮은가. 끊임 없는 자아의 메아리가 들렸다.

며칠전 뉴스에서 비좁은 칸칸의 사육장 말고, 방목하야 키우는 가축들을 소비하는 소식을 접했다.

 

 

비록, 비건은 될 수 없지만. 방목 사육, 일명 착한 사육을 실천하는 농가의 생산물을 소비함으로써. 동물 테스트 없이 제품을 내놓는 기업의 화장품 부터 소비하는 것!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나 스스로에 대한 일종의 위안이라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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