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독서뿐 - 허균에서 홍길주까지 옛사람 9인의 핵심 독서 전략
정민 지음 / 김영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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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다는 행위에 대해 생각해 본적 있는가?! 누구는 침대에서, 누구는 이동중에, 누구는 시험을 위해.

사람마다 독서하는 행태는 다르겠지만, 이책에서는 아홉명, 옛문인들의 다양한 독서법과 독서사랑을

통해 21세기에도 우리가 가져야 하는 독서에 대한 마음가짐을 풀어주고 있다.

 

 

 

 

 

 

제목에서 풍기는 독서 전략법  

 

왜? 제목이  [오직독서뿐]인가?! 모든 일상과 사물들이 디지털화 되고, 바쁘게 돌아가는 21세기에. 오직 독서만이 살길이라니..

사람들은 더이상 책을 가까이 하려고 하지 않는다. 모든 문명이 디지털화 되고, 활자는 사라질 것이라고 예견 했던 학자들도

있었으나. 결국 활자와 종이는 살아 남았다. 비록 신문의 구독수 책의 판매부수는 떨어졌지만.

전자신문, E-BOOK이 가질 수 없는 아날로그적인 매력이 바로 활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옛선인 아홉인에게서 독서의 참맛을 알다 

 

허균, 이익, 양응수, 안정복, 홍대용, 박지원, 이덕무, 홍석주, 홍길주 총 9의 문인들의 독서법을 소개한다.

 

 

허균  책을 읽는 까닭 

이익  의문과 메모의 독서법  

양응수 옛 성현의 독서 아포리즘  

안정복 바탕을 다지는 자득의 독서  

홍대용 독서의 바른 태도와 방법  

박지원 독서는 깨닭음이다 

이덕무 생활의 습관, 독서의 발견

홍석주 안목과 통찰

홍길주 사색과 깨닭음의 독서

 



 

 

많이 읽고 널리보라 _ 안정복  P129 

 

  

책이란 옛 성현들의 정신과 심술의 궤적이다. 옛 성현들이 오래 살면서 가르침을 베풀 수 없었으므로, 반드시 책을 저술하여 뒷세상에 남겨, 후인들이 그 말로 말미암아 자취를 찾고, 자취를 통해 이치를 미루어 알게 하려 한 것이다. 이런 까닭에 후세의 선비가  책을 읽어 성

현의 뜻을 구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나 많이 읽지 않으면 그 뜻을 알 수가 없고, 널리 보지 않고는 그 변화에 통달하지 못한다. 옛사람이 말했다. "책 읽어 1만 권을 독파 했더니, 글을 씀에 신기가 있는 듯하다." 또 말했다. "책을 1천번 읽으니, 그 뜻이 절로 드러난다." 또 말했다. "묵은 책은 싫증 안 내고 1백 번을 읽는다." 또 말했다. "1만 권의 책을 끼고 있는 것이 1백 개의 성을 손아귀에 둔 것보다 낫다." 또 말했다. "5천 권의 책을 읽지 않은 자는 내 방에 들어오지 말라."

옛사람이 독서에 있어 많이 읽고 넓게 보았음을 알 수가 있다.

 

 

*

 

인생의 모토와도 닮아 있는 책구절이 인상 깊다. 옛 성현들은 자신이 받아온 가르침의 말씀을 책으로 남겨 후세에 전했듯. 나 또한 '세상에 태어났으면 최소한의 점이 되더라도 나의 흔적을 남자라'라는 생각. 세상의 변화에 조금이나나 기여하는 삶을 목표로 전진하고 있는 것이다.

 

 

 

 

 

책에 대해 해서는 안 될 행동_이덕무 P301

 

 

책을 볼 때 손가락에 침을 묻혀 책장을 넘기지 말라. 손톱으로 줄을 긋지도 말라. 책장을 접어 보던 곳을 표시해서도 안 된다. 책 머리를 둘둘 말아도 안된다. 책 표면을 문지르지도 말라. 땀 난 손으로 받아 읽지도 말라. 책을 베지 말고, 팔꿈치로 괴어도 안된다. 책 위에 술병을 얹어서도 안 된다. 청소하는 곳에서 책을 펴지도 말아라. 책을 보며 졸다가 어깨나 다리 사이에 떨궈 접히게 해서도 안 된다. 책을 던지지도 말고, 등불 심지를 돋우거나 머리 긁던 손가락으로 책장을 넘겨서도 안 된다. 힘을 주어 사납게 책장을 넘기지도 말고, 먼지떨이처럼 창과 벽에 휘둘러 쳐도  안된다.

 

 

*

 

 

책을 소중히 다뤄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나는 조금 반대이다. 책에 낙서나 이물질이 생기는 행동은 삼가하지만. 좋은 구절이 보이면 그때 그때 밑줄 긋는 태도는 고무되어야 할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옛선비들이 올곧은 성품과 책을 아끼는 마음은 그 당시의 것. 지금 시대에 맞게 책을 소중히 생각하는 자세로 받아 들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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