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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가슴을 후벼파는 대사 한마디가 있다 - 우리가 사랑한 드라마 명대사 필사집
정덕현 지음 / 서교책방 / 2026년 7월
평점 :

한국 콘텐츠의 인기로 수많은 드라마가 제작되고 있다. 팬데믹 이후 확장된 OTT 시장은 영화 인력을 흡수하며 다양해졌다. 지상파, 케이블을 뛰어넘어 OTT 글로벌 플랫폼이 대세가 되면서 볼거리가 넘쳐 난다. 가히 콘텐츠 춘추전국시대라 할만하다.
이 책 또한 글로벌 인기에 힘입은 서브컬처 중 하나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가 봤던 드라마의 대사를 소개하고, 삶을 반추하는 짧은 글을 쓴 후 독자는 필사로 곱씹는 3차적인 놀이 문화다. 책만 필사하란 법이 있나? 드라마도 주옥같은 글이 천지다.
개인적으로 필사는 예전에 김영하 작가가 번역한 <위대한 개츠비> 이후 처음이다. 리스트를 훑어보고 봤던 드라마(시리즈)가 반 정도는 된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뿌듯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리고 수많은 시간을 스크린에서 보냈다는 생각에 조금은 슬프기도 했다. 아이들이 애니메이션이나 영상을 보는 이유는 바쁜 부모님을 둔 탓이니까 말이다.
유년 시절 부모님이 맞벌이하면 TV를 끼고 살 수밖에 없었던 현실이 어쩌면 나의 8할을 채운 건 아닐까 생각했다.
드라마의 여운을 담거나 주제를 관통하는 인물의 한마디. 어쩔 때는 긴 드라마를 다 본 것 시간 보다 찰나의 한 마디가 기억에 남을 때도 있다. 그런 일이 억울하다기 보다, 그렇게라도 기억하고 있다는 데 의의를 두게 된다.
이 책을 휘리릭 읽으면서 드라마 왜 사랑하는지 생각해 봤다. 우리가 끊임없이 드라마를 보는 이유는 현실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어서가 아닐까. 반대로 현실을 도피하고 싶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필사는 예전에 김영하 작가가 번역한 <위대한 개츠비> 이후 처음이다. 리스트를 훑어보고 봤던 드라마(시리즈)가 반 정도는 된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뿌듯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리고 수많은 시간을 스크린에서 보냈다는 생각에 조금은 슬프기도 했다. 아이들이 애니메이션이나 영상을 보는 이유는 바쁜 부모님을 둔 탓이니까 말이다.
유년 시절 부모님이 맞벌이하면 TV를 끼고 살 수밖에 없었던 현실이 어쩌면 나의 8할을 채운 건 아닐까 생각했다.
드라마의 여운을 담거나 주제를 관통하는 인물의 한마디. 어쩔 때는 긴 드라마를 다 본 것 시간 보다 찰나의 한 마디가 기억에 남을 때도 있다. 그런 일이 억울하다기 보다, 그렇게라도 기억하고 있다는 데 의의를 두게 된다.
이 책을 휘리릭 읽으면서 드라마 왜 사랑하는지 생각해 봤다. 우리가 끊임없이 드라마를 보는 이유는 현실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어서가 아닐까. 반대로 현실을 도피하고 싶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사정이 뭐든, 이유가 어찌 되었든 간에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상처가 되기도 하고 위로가 되기도 했다면. 드라마의 기능은 어느 정도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저마다의 인생이라 부를 말한 이야기가 가득한 책, 영화, 드라마를 계속 보는 이유 같다. 인생의 밑줄 긋고 싶은 문장을 만난 것처럼 더 사는 게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오늘도 재생 버튼을 누구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