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플레임 1 엠피리언
레베카 야로스 지음, 이수현 옮김 / 북폴리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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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드래곤이 공존하는 세상 《포스 윙》의 후속작이 돌아왔다. 문학성, 상업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판타지와 마법, 서스펜스와 음모, 로맨스와 서스펜스의 적절한 배합은 영화나 시리즈로 만들어질만한 스토리텔링으로 주목할 만하다. [왕좌의 게임]이나 [위쳐]같은 시리즈물이 제작되고 있다니 희소식. 그런데 내 서칭력에 문제가 있는건지 캐스트나 스태프가 뉘신지 모르겠다.


각설하고. 당초 레베카 야로스가 3부작으로 만들었다고 했던 만큼 미국은 내년 1월 3권이 나온다고 한다. 엄청난 인기로 귀추가 주목되는 판타지 소설의 두 번째 이야기. '아이언 프레임 1' 즉 파트 1이라는 숫자를 달았으니 파트 2도 나온다는 소리다. 3권은 《오닉스 스톰》이니 인내심을 장전하고 기다려보자꾸나!




《포스 윙》이 약골이었던 바이올렛이 바스지아스 군사학교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보여주었다면 《아이언 프레임》은 전쟁에 참전해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설명한다. 볼륨이 두꺼워진 만큼 하고 싶었던 이야기도 많다. 특히 제이든으로 인해 연애 세포가 깨어나고 도파민이 촉진된다. 역시 주인공이 사랑에 빠져야 재미있다. 그의 양파처럼 까고 까도 또 나오는 비밀이 충격과 공포의 연속으로 진행된다. 즉, 로맨스와 서스펜스가 강해진 설정이다.

아아..가련한 바이올렛. 드래곤의 선택을 받고 통제에 능숙해졌는데 통제하지 못하는 사랑의 힘을 어찌해야 할까. 소꿉친구의 배신, 죽은 오빠의 귀환, 어머니의 위선, 금빛 드래곤의 앤다나의 변화 등 나바르 왕국이 수세가 동안 감춰온 진실도 수면 위로 떠오른다.

드래곤은 선택한 인간의 내면에 따라 능력이 발현되기 때문에 바이올렛이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내면, 정체성 등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늘어지는 부분이 없지 않다. 시리즈도 시즌 2가 재미없는 것과 비슷하다. 2권은 3권을 잇는 다리 역할이나 빌드업 과정이 담긴다. 확장된 세계관이나 새로운 인물을 서술하거나 그로 인한 사건 때문에 설명 스타일로 진행된다. 고로 두껍거나 인내심을 필요로 하거나 지루하기 마련이다. 떡밥 투척도 많아 3권에서 해소될 이야기가 쌓여간다.


2권 출간 특전으로 《아이언 프레임 1》 구매 시 <데못죽>일러스트레이터 '텡 작가'의 특별커버 및 보드를 증정한다. 커버 속 커버 느낌이라 2권 구매한 기분이다. 보드는 책갈피로 쓰면 굿! 《포스 윙》 구매시 로판계의 쓰리스타(?) '에나 작가'의 특별 커버 및 보드를 증정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구매 좌표를 설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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