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 - 마스다 미리 에세이
마스다 미리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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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마스다 미리' 그림 에세이. 한때 너무 좋아해서 컬렉션 모으고, 한국 방문했을 때 보러 가기도 했던 추억이 소환되었다. 생각해 보니까 영화화된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도 보러 갔었네.


그래그래 기억났다. 이상하게도 《작은 나》는 마스다 미리의 어린 시절 추억이 소환되는 책이라서 공감하며 읽었다. 어린 시절의 나. 그때는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았을까?


'미숙했던 나'가 아닌 '작은 나'로 이름 붙인 마스다 미리만의 특별함이다. 책은 사계절에 따라 생기는 에피소드별로 따로 또 같이 보면 좋을 이야기가 가득하다. 그림일기를 읽는 기분이다. 동생과 함께 놀던 이야기도 자주 등장. 내가 초등학생 때 유치원에 다녔거나 저학년이었던 내 동생과 기억도 소환되어서 오랜만에 웃었다.

친구와 순수하게 놀았던 기억, 선생님에게 이쁨 받으려고 했던 행동, 짝꿍과 선 넘어오지 말라고 으름장 놓던 말, 고무줄, 공기놀이하면서 놀았던 즐거움이 새록새록 생각났다.


몽글몽글한 그림과 소소한 이야기가 부담 없이 책 한 권 완독하고 싶은 독자의 마음을 빼앗을 것 같다. 눈이 아파서, 집중력이 약해서, 두꺼운 책은 부담스러워서 읽지 못했던 올해 첫 책 독파를 《작은 나》로 시작하면 어떨까.

3월의 첫날. 올해도 벌써 2달이나 지나갔다. 스마트폰만 보느라고 집중력이 달아났다면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으로 동기부여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참, 알라딘에서 구매하면 아크릴 키링을 보내준다고 한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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