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함께 하는 삶 - 지금부터 당신은 항상 괜찮을 수 있습니다.
김지나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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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나 저자는 사업에 몰두하느라 10년 동안 몸과 마음을 돌보지 않다가 큰 화를 입었다. 치아교정으로 치아 하나가 상하게 되면서 신경 치료를 했고 통증이 생겨 결국 교정을 중단하게 되었다. 이후 턱으로 찾아온 고통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면서 스트레스가 가중화되었다. 모든 것을 접고 제주도로 내려가 요양을 하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은 고통 속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고까지 했다.

 

그러던 때 문득. '나'라는 존재가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경험을 한다. 내가 통째로 사라져 버린 순간, 이 세상은 사랑으로 가득 차 있었다. 죽기로 했던 마음을 접고 살기로 결심했다.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오롯이 삶을 느끼려고 했다. 턱교정 실패 이, 병원은 근처도 가기 싫었지만 치료를 받고 새 삶을 살게 된다. 믿을 수 없이 영화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은 무엇을 알게 되었을까?

 

성공했다고 생각한 순간 갑자기 찾아온 병마와 싸우다 '참 나'를 발견하고 '내맡김'을 통해 고통에서 벗어난 후 깨닫는다. 이후 겪었던 경험을 전하고 영성과 명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아이엠 TV_마음공부'로 많은 사람을 살리고 있다. 말머리에는 유튜브를 통해 희망을 되찾은 구독자의 추천사가 빼곡하다. '어떻게 하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가르침을 받았다는 구구절절한 후기다.

 

세상이 내 편이 아님을 알게 되면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게 된다. 건강 악화, 사업 실패, 가정불화 등등. 무너져 버릴 것만 같고, 다 포기하고 싶어질 때 마음공부를 해 보라는 작은 위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진짜 나를 찾아야 한다. 진짜와 가짜를 어떻게 나누나 싶다면 책 속에서 답을 찾아보길 바란다.

 

서양에서 흔히 구분 짓는 단위, 나와 너로 구분되는 개체 '에고'는 마음이 지어낸 자아상이며 과거에 얽매이고 미래에서 만족을 구하려 한다. 늘 결핍을 느끼고 무언가를 찾아 완전해지려고 한다. 때문에 에고를 버리고 본래의 나 '참나','진아'를 찾아야 한다. 표면적 의식인 에고뿐만 아닌, 의식 밑바닥에 나의 근본 의식 참나를 깨쳐야 한다. 이렇게 정체성이 바뀌면 삶의 질감도 달라진다.


저자는 에고 의식으로 괴로웠던 삶을 버리고 참나 의식으로 깨쳐, 모든 것의 바탕인 사랑으로 충만하다고 증언한다. 깨어나게 되면 더 이상 삶의 물음을 좇아 답을 구하러 다니지 않아도 된다. 고통에서 벗어나게 되고 행복감이 온단다. 평소 명상을 실천해 왔다면 그 말의 의미를 더 잘 알 것 같다.


"참나는 바로 '나'입니다. 나이지만 에고의 나가 아니라 전체로서의 나입니다. 성숙하고 완성된 지혜로 가득 찬 전체로서의 나입니다. 인터스텔라에서 미래에서 온 '5차원의 인류'처럼 말이지요. 결국 참나로 살아간다는 것은 '시공간을 초월해서 있는 나 '성숙하고 완전한 나', '전체의 나'에게 내려놓고 내맡기는 것 입니다. " P103

 

 

인상적인 점은 '참나'가 뭔지 모르겠다는 사람을 위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를 예시로 든 점이다. 5차원의 존재들이 자신을 도와 지구의 과학자 딸에게 전달해 플랜A를 성공하고 인류를 구한다는 영화 내용에서 '참나'를 발견할 수 있단다. 현생 인류를 에고 미래 인류를 참나로 놓고 보면 미래의 나에게 지금의 문제를 내맡기는 상황이니 훨씬 이해가 빨랐다.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나의 조우. 의식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영화에 빚대 전해주니 재미있었다.

 

새해를 맞아 무언가를 시작하려는 분, 건강이 좋지 못해 쉬고 있는 분, 근심 어린 우환으로 마음의 병이 깊어지신 분. 이 책으로 심심한 위로와 안정이 전해지길 바라본다.

 

본 리뷰는 도서 지원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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