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의 설계자들
나하나 지음 / 웨일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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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 가족에게 자랑하고 싶은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가. 모두가 바라지만 모두가 그렇지 못한 일터.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시대 어떻게 일해야 할지 고민이 많을 거다. '조용한 사직'과 '대퇴사 시대' 관리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대퇴사(The Great Resignation)는 팬데믹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매달 400만 명 이상 직장인이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현상이다.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은 받은 임금만큼만 일하고 최소한의 업무만 수행하며 초과근무는 거부하는 노동 방식을 뜻하는 신조어다.

책은 성공한 스타트업 '우아한형제들'의 피플실 1호 멤버인 나하나 저자가 2013년부터 9년 동안 일했던 노하우를 정리했다. 직원들이 행복해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피플실(인사팀)을 만들어 일문화를 만들어갔던 일화들이 빼곡히 정리되어 있다.

육아휴직 후 복직해 정신없던 저자는 코로나까지 덮쳐 유연, 재택, 원격 근무의 활성화를 겪었다. 과연 출근하지 않고서도 서로 유대감을 느끼며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다각도로 생각했다. 배민다움이란 말이 있듯, 우아한형제들의 온보딩 문화를 만들어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어 갔던 거다.


남에게 무언가를 바라기 전에 나부터 솔선수범하는 거다. 인사받고 싶다면 먼저 인사하고 존중받고 싶다면 먼저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와 말투를 쓰다. 쉬운 듯 보이지만 일상에서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다. 일의 몰입을 높이기 위해 잡담은 필수. 잡담은 겉으로 보기엔 쓸 데 없이 보여도 생각을 윤활하게 해주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며 서로 교감하며, 신뢰감을 쌓을 수 있다.

본문에는 크게 4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3,4 파트가 눈에 들어왔다. '나도 누군가의 회사다'라는 모토를 중심에 두었다. 입사와 퇴사까지 한 프로세스로 구성하는 것. 입사하고 싶은 기업, 퇴사해도 다시 찾는 기업을 꾸려갔다. 신입의 마음은 전학생의 마음과 같다고 생각했고, 누군가를 맞이하는 안정감이 들도록 했다.

직원은 언제든지 효율이 떨어지면 갈아 끼우는 전구 같은 소모품이 아니라는 인상이 들게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신경 쓰는 거다. 지원을 존중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꾸준히 들도록 하는 것이다. 마지막에도 의미 있도록 퇴사증을 선물하는 특별한 서비스도 눈에 띈다.

✔️본 리뷰는 도서 지원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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