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통하는 피드백, 강점 말하기 - 팀원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즘 리더의 비밀 무기
이윤경 지음 / 블랙피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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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의 감정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비단 팀원의 성장과 만족 때문만은 아니다. 대놓고 말하자면 그것은 리더에게 좋고, 조직에도 이롭기 때문이다. 팀원들이 자신의 무기를 충분히 발휘했을 때 그 조직은 승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지 않나. 85p




저자는 '대학내일'에서 10년 이상 일하면서 팀장이 해야 하는 일과하지 말아야 할 일을 이 책에 정리했다. 그 중심에는 단점도 '강점'으로 말하는 방법이 있었는데 단점을 강점화하는 전략이었다. 실제로 만나서 인터뷰해 보고 싶을 정도였다. 정리에 말맛이 들어가 있는 새로운 자기계발서란 말이지. 가로 안에 들어가 있는 속마음이 참 재미있다.

 

내 단점을 어떻게 강점으로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해 봤다. 나는 산만해서 한 가지 일을 진득하게 끝까지 해내지 못한다. 여러 가지 작업물을 동시에 하려 한다. 그걸 가까이서 본 사람은 그래가지고 언제 끝나냐고 핀잔만 주는데. 어찌 되었건 일은 끝나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장땡. 그게 내 단점이자 강점인 셈이다.



당신의 한마디에 팀원은 인생의 위로를 받을 수도 있다.

 

책은 조직에서 팀장급인 사람이 꼭 읽어봐야 한다. MZ 세대와 자주 일한다면 진짜 필수다. 뉴타입 팀장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싶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원한다면 강추한다. 목록별로 잘 분류가 되어있어 알기 쉽다. 6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라는 말처럼. 언제 어디서 어떤 유형의 리더를 만나게 될지 모른다.

 

8유형의 리더가 참 재미있단 말이다. 봉준호 감독은 농협 마크가 찍힌 다이어리에 계획을 적는다. 그게 아니면 안 된다는 봉테일이다. 가수 보아는 자기 인스타그램에 신곡 소개 때 BoA인데 BOA로 쓴다고 핀잔을 준 적 있다. 자신의 소속사를 저격한 디테일 강점자(완벽주의자)다. 큐알 코드로 그 상황에 맞는 영상을 함께 보면 이해가 쏙쏙 된다.

 

 

 

자기 강점을 제대로 발휘하면서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은 태도 만들기 ??

 

  1. 일단 인정한다. 태도도 실력이라는 것을

  2. 흑역사의 원인은 12가지 태도에서 찾는다

  3. 리더부터 깐다, 흑역사 만든 태도를

  4. 성과만큼 태도에도 물개 박수 친다

  5. 태도별 맞춤 솔루션을 제시한다

 

팀원들도 바쁘다. 아침엔 미라클 모닝, 점심엔 샐러드 식사 후 헬스장, 저녁엔 트레바리 가야 한단다. 한 가지만 잘해서, 한 직장에서 오래 머물 수 없는 사회에서 한 시도 쉬지 못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저자는 성장에 앞서 기술이나 경력, 경험보다 '태도'가 나아진 사람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한다. 성장에 도움 되는 배움, 절제, 긍정의 태도 말이다.

 

퇴사. 잡코리아에 따르면 2030세대 직장인 절반 이상이 2년 안에 퇴사한단다. 공통적인 특징은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사람' 때문에 퇴사하는 거다. 이 갈등을 중재하고 해결하고 조율해야 하는 사람은 리더 혹은 팀장이다. 자기 팀원(직원)의 약점과 강점을 잘 파악하고 서로 매칭 시키거나 그렇지 않도록 하는 것도 리더의 몫이다. 조련하는 것도 리더의 자격이고 덕목이다.

 

돌이켜 보면 나는 팀장의 동기부여 칭찬에 약한 것 같다. 클라이언트가 살살 긁어주면서 "네가 참 잘 하잖아, 이거 할 수 있지?"라고 하면 무에서 유도 창조해 준다. 그걸 잘 알고 이용하는(?) 클라이언트가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뻔한 말이 정답일 때가 있다. 그걸 잘 부릴 줄 아는 팀장, 알면서도 순응해 주는 팀원이 서로 윈윈하는 거다.



올해 마무리는 잘 되어 가고 있나. 꼭 뭘 하지 않았더라도 건강했다면 올해도 잘 보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나는 코로나도 걸려봤고, 일감이 많이 들어와서 스트레스도 받으면서 또 행복하기도 했다. 올해는 잊을 수 없겠다. 경험이 많아졌고, 폭이 넓어져서 많이 배웠다. 물론 괴롭기도 하고 잠도 잘 못 잔 건 사실이다. 별 이상한 인간 말종을 상대하느라 심적으로 고민도 크고 힘들었다.


그럼에도 건강을 놓치지 않으려고 요가도 빼먹지 않고 꾸준히 했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다시 요가 선생님을 만났고, 그동안 줌 수업도 빼먹지 않고 했다고 칭찬받았다. 놀라운 건 선생님이 3년 동안 온라인 수업하면 대충 하고 마는데 정말 열심히 한거 같다는 말이었다. 안되는 동작도 되고 유연성, 근력도 생겨서 본인도 놀랐다고 했다.


무척 기분 좋았다. 난 그냥 수업료 내고, 나와의 약속을 지킨 것뿐인데 건강도 얻고 신뢰도 얻고 스스로 성장도 하니 말이다. 누군가에게 받는 칭찬만큼 달콤한 마약(?)은 없는 것 같다. 내년에도 한 뼘 더 자랄 내가 기대되고 함께해 주는 주변 분들에게 항상 고맙다.


본 리뷰는 도서 지원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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