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머리 만드는 초등 문해력 수업
김윤정 지음 / 믹스커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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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생긴 지 10년이 넘었다. 그때만 해도 사람들의 일상에 스마트폰이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 될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일을 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종이책을 잃지 않고, 긴 글을 읽지 않았다.

스마트폰만 열면 이미지와 영상으로 지식을 전달받을 수 있는데 굳이 딱딱하고 재미없는 책을 읽어야 할까 싶었다. 이런 현상은 아이들의 삶으로도 들어왔다. 하지만 책을 읽지 않는다면 사고를 확장할 수 없고, 나아가 읽고 쓰고 생각하는 모든 것에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공부머리 만드는 초등 문해력 수업》은 아이의 평생 성적을 좌우하는 문해력을 초등학교 최고3학년으로 설정해 기초를 키워 주라는 당부를 담았다. 문해력 골든 타임은 만 4세에서 초등 2학년 정도까지, 어릴 때 키워 주어야 한다는 것! 문해력도 적기가 있다는 말이다. 문해력은 전 과목 성적을 좌우하는 학습의 기초이기 때문에 반드시 만들어 중어야 하는 능력이다.

유네스코에서는 '문해력 이란 다양한 내용에 대한 글과 출판물을 사용하여 정의, 이해, 해석, 창작, 의사소통, 계산 등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 정의한다.

'초등 1학년 한 반에서 읽기 능력 격차가 많게는 5년 이상, 중학생 10명 중 9명은 교과서를 읽어도 그 뜻을 몰라...'라는 뉴스가 대한민국 부모들을 충격에 빠트렸다고 한다. 이 부분은 초등학생이 아니라 내 주변의 친구들만 봐도 그렇다. 말귀를 못 알아듣는 친구, 카톡이나 메일 내용을 이해 못 하는 친구, 여러 가지다.

"문해력이 떨어지면 문제 자체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선생님의 설명도 잘 이해하지 못하며, 답이 머릿속을 맴돌아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합니다. " P18

이 말은 정말이다. 디지털 기기의 경험 때문인지 아이들은 무언가를 읽고 쓰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집중하기도 어렵고 해석 따라서 문해력이 무엇인지, 어떻게 키워주어야 할지를 부모에게 알려주는 가이드를 자처한 조자는 지난 7년간의 노하우를 통해 육아와 교육을 병행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수많은 학원이 있지만 엄마가 직접 읽고 집에서 가르쳐 준다면 어떨까. 아동문학은 아동이 주로 읽지만 어른도 충분히 깊이감과 삶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내용이 많다. 부모가 먼저 읽어보고 아이와 이야기 나누어 보는 일이 선행된다면 훗날 글짓기, 논술에도 어려움 없이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문해력은 미래의 권력이라고 떠든다. 그만큼 글을 읽고 쓰고 해석하며 이를 활용해 창작하는 능력이 앞으로 계속될 디지털 문명에서 권위를 차지할 거란 소리다. 일단 이를 위해서는 독서 근육을 키워야 한다. 몸도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해야 하는 것처럼. 문해력도 읽고 쓰기를 통해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능력을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면 된다.

바로 독서 근육을 만들어 주는 트레이너는 '엄마'다. 엄마가 지치지 않고 아이를 격려하고 도와주며 때로는 다그치는 조력자가 되어 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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