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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의 마인드 : 결정적 순간에 차이를 만드는 힘 - 자신과의 싸움에서 무조건 이기는 멘탈 트레이닝
짐 아프레모 지음, 홍유숙 옮김 / 갤리온 / 2021년 7월
평점 :

스포츠란 90퍼센트의 정신력과 10퍼센트의 신체로 이루어진다
-요기 베라-
요즘 드라마 [라켓소년단]에 푹 빠졌다. 해남 중학교 배드민턴부의 열정과 순수함 그리고 귀여움이 빌런이 등장하지 않아도 갈등이 고조되고 즐겁다. 이 드라마도 엄연한 스포츠 드라마기 때문에 승부욕과 연습, 상대를 기선제압하는 카리스마,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이 여러 번 등장한다.
특히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어린 선수가 큰 무대를 앞두고 긴장을 한다든지, 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일부러 말을 아낀다든지, 대중 앞에서는 괜찮은 척했지만 사실 중압감에 시달려 두통을 달고 살았다든지. 다양한 에피소드가 등장해 공감을 자아낸다.
드라마를 보며 배드민턴에 흥미를 느끼던 때 이 책을 만났다. 책은 미국의 스포츠 심리학자인 '짐 아프레모'가 지은 스포츠 자기계발서로 강인한 정신력을 배우고 싶은 독자를 대상으로 한다. 스포츠 선수들의 사례, 특히 챔피언을 본보기로 삼고 매일 훈련하듯 싸워야 하는 직장인에게 적용할 수 있는 일머리, 정신력, 집중력, 몰입 등을 다룬다.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의 멘탈을 책임진 스포츠 심리학자답게 흔들리는 정신력을 붙들어 매주 정신력 강화 훈련이 소개되어 있다.
스포츠는 대부분 어릴 때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그때 부모나 코치, 멘토의 가르침이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앞서 자신을 뛰어넘는 한계에 도전해야 한다. 가장 큰 라이벌은 자신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저자는 '루틴의 힘'을 강조한다. 루틴을 이용하면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며 불필요하게 신경 쓰는 것을 막아준다.
본인의 성향을 파악하고 자신의 강점과 약점에 맞는 루틴을 한 번 완성해 두면 실전에서 꾸준하고 안정감 있게 반복하기만 하면 된다. 경쟁을 할 때마다 반드시 루틴을 지키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상대가 누구인지,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때마다 달라져서는 안 된다. 갑자기 생기는 여러 난제에도 루틴만 제대로 형성한다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타고난 재능이 있어도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우사인 볼트나 마이클 펠프스, 로저 페더러처럼 완벽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선수라도 압박감에 시달리면 어쩔 도리가 없다. 챔피언다운 성과를 내고 싶다면 끊임없는 자기 암시가 필요하다. 시간 관리, 식단 관리에 힘쓰고 매일 해야 하는 목록을 세워 본다. 시간, 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 선택하는 것이다.
책은 스포츠 심리학자로서의 조언과 노하우, 격언이 정리되어 있다. 성공한 스포츠 선수가 한 말이나 늘어지지고 나약해진 정신력을 꽉 조여줄 동기부여 말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꼭 스포츠뿐만 아닌, 직장이나 학업에서 의지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거나 긴장해서 일을 망치거나, 쉽게 포기하는 사람이라면 도움받을 수 있겠다.
앞서 말했지만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자신이기도 하기만 가장 믿고 의지해야 하는 존재도 자신임을 잊지 말자. 당신은 당신 삶의 영원한 챔피언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