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시나리오 2022 - 백신 작동 이후의 세계
김광석 외 지음 / 와이즈베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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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 해는 전 세계적으로 신음을 앓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빨라진 디지털 문명은 삶의 많은 구역을 바꾸어 놓았고, 그 이전으로 돌아가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을 시작해 순조로운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언제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불확실한 시대에 전문가들은 '융합과 통섭'이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책은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를 통해 백신 작동 이후 미래를 들여다본다. 경제, 산업, 기술, 환경, 정책, 사회 구조 부분의 변화를 논한다. 특히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 미국 바이든 당선으로 달라지는 한미 관계도 짚어 본다.

 

2021년 세계 경제는 이탈점이라고 전망했다. 2021,2022에도 종식되지 않더라도 2020년 같은 공포감은 잦아들고 불균형이라도 회복세에 들어갈 것이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소비 투자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금리 인하는 어렵다. 경제가 회복되어도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보수적인 고용형태가 지속될 것이다.

 

또한 백신 및 구호물자, 마스크에도 후 순위로 밀려난 신흥국은 이를 벌충하기 위해 자원과 농산물을 무기화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이 있을 수 있다. 계란값 폭등이 아직도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식탁물가를 안정 시킬 수 있는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불확실성을 감소시키는 백신으로 드디어 백신 여권, 백신 여행이 도래했다. 이로 인한 일시적이지만 보복 소비가 증가할 것이며, 이벤트가 늘어날 거다.

 

드디어 트럼프 가고 바이든이 왔다. 바이든 정부의 첫 번째 과제는 탈퇴한 파리 기후 협약 재가입이다. 바이든은 미국의 세계 경찰국 지위를 탈환하고 리더십을 공고히 하리라 약속했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자국 주의)에서 바이든 아메리칸(동맹주의)의 시작이다. 트럼프가 송유관을 깔고 석유 시추와 화학 발전을 지향하겠다고 한 반면 오바마가 8년간 중점을 둔 녹색 성장 및 재생 에너지에 초점을 맞춘다. 트럼프가 폐지하려 했던 오바마 케어도 부활할 것이며, 약값 인상률을 물가 상승률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의약품 수입을 확대 가격 경쟁을 유도할 것이다.

 

이 부분에서 방역 및 보건에 성공적인 모델이었던 한국은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하지만 미국의 동맹 기조에서 자칫하면 중국의 보복 제제를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를 적극적으로 활용 교역국가의 결제를 요구하고 있다. 디지털 화폐의 모델이자 미국 달러를 위협할지 모를 기축 통화국의 야욕도 살펴보면 좋겠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코로나19와 같이 가는 '위드 코로나'시대가 열릴 것이다. 특히 한국판 뉴딜 정책은 디지털 및 친환경 '인프라'를 확대하고, D.N.A(data, network, ai) 분야 신산업에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 분야에 움츠러들었던 공연 문화 예술인의 지원이 확장되길 힘주어 말한다.

 

저자 네 명은 특히 미래에 주목해야 할 기술로 다섯 가지를 압축했다. 자율 주행 서비스, 서비스 로봇, 디지털 보안과 윤리, 친환경 수소 에너지, 제로 웨이스트 기술이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이 부분을 눈여겨보는 것도 좋겠다.

 

감히 들여다볼 수 있는 이유도 사실 가변적이다. 너무나 빠르고 급작스럽게 상황이 변화는 요즘은 무언가를 예측하고 대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것은 기본을 탄탄히 하고 여러 시나리오를 짜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백신 접종 이후 또 한 번의 변혁을 맞을 세계 모습을 예측하는 것이야말로 사상누각일 수도 지피지기 백전백승일지 누구도 알 수 없다.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100%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없지만 모두 맞는 게 우선이 되어야겠다. 거의 모든 국민이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경제가 갑자기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이재호 위원의 말대로 타국가의 백신 접종 부작용 및 추이를 지켜보고 들여온 속도 조절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따라서 책은 중소기업 오너 및 직원, 스타트업 준비생, 취업 준비생 등이 집중적으로 살펴보면 도움받을 수 있겠다. 또한 세계 경제 및 동향에 관심 있는 독자 모두에게 깔끔한 정리와 핵심 전달로 유용한 독서가 될 것으로 장담한다. 다양한 분야의 지원책과 대응책이 다각도로 진해됨을 알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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