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생존의 법칙 인간 법칙 3부작
로버트 그린 지음, 안진환.이수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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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권력의 법칙》, 《유혹의 기술》, 《전쟁의 기술》로 전 세계 200만 명의 독자를 열광시킨 로버트 그린의 '인간 법칙 3부작'의 완결판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3천 년 전쟁사와 정치 및 협상파에서 이긴 전략을 모아 현대에 적용할 수 있는 서른세 가지 전략으로 도출해 냈다.

따라서 2007년 국내 출간된 《전쟁의 기술》의 에센셜 에디션이다. 총 64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압도감이 위기의 시대에서 살아남는 생존의 기술이라는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더 얇고 가볍게 재편집된 버전인 것. 특히 강한 자가 살아남는 약육강식 세계 속에서도 소수만 집중되는 승자독식 체계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전하는 생존 본능이다.

치열하게 살아가야 하는 무한 경쟁 시대, 살아남기 위해 우위를 점하는 생존의 기술을 크게 5가지로 나누었다.

첫째, 자기 준비의 기술을 통해 나를 잘 알아야만 한다. 동지와 적을 구분하고 혁신자들의 전쟁법을 익혀 실패 확률을 줄이라 했다. 평정심을 잃지 말고 집중하며 배수진을 쳐 절체절명의 순간에 자신을 밀어 넣는 것이다.

둘째, 조직의 기술을 속에서 자기 사람을 만들어라. 재량권을 부여해 스스로 작전을 수행하게 만들어 사기 진작, 동기 부여는 물론 대의명분으로 일할 수 있게 어깨를 두드려주는 리더로 군림하는 것이다.

셋째, 방어의 기술도 중요하다. 공격만이 다가 아니다. 수비와 방어가 적절할 때 축구 경기도 이길 수 있는 것처럼 일할 때는 경제성의 원칙을 파고들어 참여할 전투를 신중하게 선택해야만 한다. 그러고는 싸우지 말아야 할 때와 위협적인 존재임을 과시할 때는 파악해 강약 조절에 힘써야 한다.

넷째, 적장의 심리는 파악해 공격의 기술을 가져라. 정보전과 심리전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상황을 장악할 수 있도록 상대보다 빠르게 판단하고 움직이는 게 관건이다. 만약 약점이 있다면 집요하게 파고들어 집중 공략할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 밖에도 철저하게 각개 전투를 벌이는 분할 공격술, 우회하여 공격하는 측면 전략, 포위하고 압박하는 전략, 책략으로 상대의 힘을 약화한 후 공격하는 전략도 소개되어 있다.

마지막으로는 정보를 왜곡해 중상모략을 펼치는 것이다. 다소 치사하다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상대의 기대와 예상을 뒤엎고 위협감을 줄 필요가 있다. 한발 앞선 수를 읽을 줄 안다면 상대를 자멸로 이끌 수 있으며, 내부로 들어가 파괴하거나, 복종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조종하는 방법도 있다.

소개된 다섯 가지 방법 중에 마지막 '모략의 기술'이 가장 흥미로웠다. 남의 뒤통수치는 기술, 공든 탑을 무너트리는 방법에 대해 고상하게 배운 느낌이랄까. 교묘하고 영리하게 상대를 조정하는 기술은 최근 터진 스캔들에 대입해 이해하는 게 수월했다.

현대로 접어들며 관계의 전략이 곧 생존의 전략이 되었다. 나는 왜 매번 지는 걸까, 항상 실패하고 패배감에 들었던가? 나를 밟고 성공한 상대는 어떤 기술을 쓴 건지 곱씹어 보자. 책을 읽고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더라. 나는 어떤 사람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명쾌한 해답이 제시되어 있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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