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는 시각장애인이에요
프란츠 요제프 후아이니크 지음, 베레나 발하우스 그림, 김경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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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부모님을 잃어버려 혼자 울고 있던 카타리나. 바삐 가는 사람들 누구 하나 도움을 주려 하지 않고 시간만 흐른다. 그러던 중 드디어 누군가가 카타리나를 발견했다. 바로 시각장애인 마티아스였다. 아이러니하게도 보이지 않는 사람이 발견한 미아. 핸드폰 세상 속에 빠져 주변을 주의 깊게 살피지 않는 요즘 사람들을 향한 날카로운 일침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카타리나는 마티아스와 개 신디와 함께 부모님을 찾아다니면서 시각장애인의 세상을 경험한다. 그의 눈에서 보는 세상은 온통 까맣지만 누구보다 세심히 듣고 유심히 이해한다. 눈 대신 귀와 촉감으로 다른 방식으로 삶을 사는 방식을 배운다.

 

카타리나는 마티아스와 극장에 간다. 보이지 않는데 슬프거나 답답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카트리나는 아저씨를 통해 다르게 바라보는 법을 배운다. 한국에는 베리어프리영화도 있으니, 시작장애인이라도 영화를 보지 말란 법이 없다. 베리어프리 버전은 장벽을 없앤다는 뜻으로 장면을 직접 설명해 주는 영화다.

 

지폐는 길이 차이로, 동전은 테두리를 만져보고 얼마인지 계산할 수 있다. 토마토의 냄새를 맡아보고 더 맛있는 것도 알아차린다. 누군가가 앞서 길을 알려주면 스키도 탈 수 있다.

 

시장에서 부모님을 기다려 보지만 오지 않아 경찰서로 향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 마티아스. 서둘러 손목의 시곗바늘을 만져보며 시간을 알아챈다. 이제 경찰서로 향하는 모험이 시작되었다.

 

                                    

경찰서가 어디인지 알아보려고 PC방에 들러 노트북을 꺼낸다. 노트북에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모니터 속 글을 읽어주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설치된 상태였다. 1824년 프랑스의 시각장애인 루이 브라유가 만든 점자'브라유식 점자'로 컴퓨터를 작동할 수 있었다.

 

                                    

카타리나는 아저씨의 모든 행동이 신기하고 호기심을 유발했다. 앞이 보이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조금 더 불편할 뿐이었다. 경찰서에 도착했다. 다행히 부모님이 미아 신고를 한 탓에 집으로 갈 수 있었다. 다시 한번 마티아스 아저씨가 고맙고 든든했다. 아저씨는 엘리베이터에서도 기지를 발휘했다. 점자가 표시된 버튼을 누르고 바닥의 울퉁불퉁한 보도를 따라 지하철도 탈 수 있었다. 그렇게 무사히 카타리나는 집에 도착했고, 부모님에게 오늘의 모험을 즐겁게 이야기했다.

 

이 책은 시각장애인의 시선에서 겪어 보는 세상을 이해하는 다양한 방법을 다루고 있다. 아이에게 장애를 편견 없이 바라볼 수 있는 틀을 만들어 줄 수 있겠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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