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상 국가를 만들까? - 유토피아의 역사에서 배우는 미래를 위한 교훈 굿모닝 굿나잇 (Good morning Good night)
주경철 지음 / 김영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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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이 공부하고 싶지만 어렵고 막막해 포기하는 '철학', '인문학', '역사'를 쉽게 서술했다. 굿모닝 굿나이트 시리즈답게 아침, 자기 전에 짬짬이 20-30분 정도 읽기 좋은 부문으로 나눠 있어 부담 없이 읽고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저자가 쓴 책이나 언급된 고전을 읽어보게 만드는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고전 읽기, 다시 읽기, 깊게 읽기 등 독서모임 하기 좋고 토론하기 좋은 주제로 확실히 읽고 나면 공부하는 기분이다. 언급된 도서들이 스테디셀러로 역주행하는 진풍경이 생길 것 같기도 하다. 원작을 읽어보고 싶다는 충동을 확실하게 받았기 때문이다. 아쉽게 절판된 책이 많았지만 도서관에서 빌려볼 수 있다는 꿀팁도 전수받았다.

 

 

 

무엇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주먹구구식으로 외우거나 읽었던 어려움이 떠오르며 같은 내용도 누가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따라 달리질 수 있는지를 느꼈다. '이상 국가'라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곳이란 의미를 또다시 상기하니,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무엇을 간과하며 살아왔나 반성하게 된다. 디스토피아가 되지 말자는 일념으로 현재를 개선하고 서로 노력하는 점검만이 유토피아는 함께 만들어 가는 이상향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는 한 끗 차이.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이었다.

 

 

 

근대의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에서 시작해 18,19세기 산업혁명을 지나 미래의 디스토피아까지. 일목요연한 설명과 구성 사례가 쏙쏙 이해된다. 유토피아가 SF와 연결될 수 있음을, 철학적인 공통분모가 있다는 것을 되새기는 독서였다. 특히 예로 들었던 책과 함께 저자를 잘 파악하라는 방법도 유용했다. 그 사람이 살았던 시대와 집안 환경, 출신, 한계 등 발자취를 훑어보면 그 책에도 반영되어 있다는 것. 책 선택에 중요한 사항을 집어 주어 좋았다. 좀 더 공부하고 싶으면 마지막에 언급된 추천 도서를 읽어보는 방법으로 지경을 넓혀가는 또 다른 인생 공부를 유도하는 방식도 마음에 든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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