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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만 - 슬기로운 초등교사생활
최문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6월
평점 :

2014년부터 해온 교사 생활에 번아웃이 오며 작은 학교에 전근을 가게 된 저자는 오히려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절실하게 교사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좋은 선생님은 무엇일까, 정답은 없는 것 같다. 공부를 가르쳐 주는 선생님보다 제자들과 소통하며 인생 길잡이가 되어주는 선생님을 아이들과 학부모도 원할 것이다.
저자는 자신을 돌아보며 글쓰기로 몸과 마음을 다져나갔다. 그 과정을 통해 막연했던 좋은 선생님이 구체화되기 시작했고 스스로가 먼저 배우려고 할 때 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아갔다. 초등 교사 5년 바쁘고 정신없는 사이 지쳐갔고, 글은 중요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책은 그간의 느낀 점을 저자만의 필체로 옮긴 것이다. 읽다 보면 한 직업의 일과를 들여다본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것이다.
여행지에서도 사진을 찍어 아이들과 감상을 나누고 싶어 하고, 수업 시간에 반드시 일찍 도착해 준비하고, 수업 전 10의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독서하고, 수업하고 숙제 검사하고 등등. 수업 시간에 맞춰 수업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업무가 교사에게 뒤따라왔다. 게다가 가르치는 것 외에 자잘한 학교 업무도 많았다.
"하루하루 아이들로부터 하나씩 배워나가는, 그렇게 언젠가는 완성에 가까워질 나의 새내기 교직생활. 오늘도 나는 이렇게 진짜 선생님이 되어가 나보다. "
P25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다. 아이를 통해 오히려 배운다. 저자는 어떻게 하면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 부단히 노력하고 배운다. 교사의 작은 생각과 실천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건 당연하다. 그래서 부단히 심신이 지치지만 질문이 많은 아이에게 답을 해주고, 칭찬에 인색하지 않으려 한다. 그렇게 아이들은 어른으로 성장하고, 직업인에서 진정한 교사가 되어간다.
책은 저자의 바람대로 예비 선생님들, 초임 선생님들이 알았으면 하는 노하우가 수록되어 있다. 좋은 선생님은 무엇일까 고민하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이다. 교사라는 직업의 사회적 이미지 탓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슬기롭고 현명하게 흔들리지 않고 교직의 길을 가는 모든 선생님들을 응원한다. 당신이 있어 우리의 미래는 밝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