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플랫폼의 행동 방식 - 세계 비즈니스 판도를 뒤바꿀 발칙한 전략과 혁신
이승훈 지음 / 와이즈베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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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으로 경제를 만들어가는 나라가 있다. 거래, 커뮤니케이션, 이동, 검색, 미디어, 콘텐츠 등 모든 영역이 플랫폼으로 해결되는 곳이 바로 중국이다. (중략) 중국이 경제 강국으로 등장할 것이라 이미 예상되어 있다. 중국 플랫폼을 이해하는 것은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는 길일 것이다.

p72-73

저자는 싸이월드 사업본부장으로 근무하며 국내 플랫폼 기업의 초기 멤버였다. 이후 대학에서 플랫폼 이론 강의를 통해 국내외 플랫폼 사업을 가르쳤다. 서문에서 전작 《플랫폼의 생각법》서 들었던 생각을 중국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이 책에 풀어 내었다.

 

미국이 플랫폼의 시작이라면 중국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활용도가 높은 국가라 할 수 있다. 플랫폼 성장 요소는 크게 두 가지다. 양면시장의 참여자들을 끌어들일 만큼 충분히 매력적인 도구와 참여자들이 동의하는 운영원칙이 있는가다. 또한 네트워크형 사업기도 하다.

 

기존 시장의 비즈니스 모델이 선형이라면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은 평면적이다. 다시 말해 평면적이라는 개념은 다수의 공급자와 소비자가 모두 참여하며 광장으로서 시장을 의미하는 것이다. 대다수 참여자들의 동의와 인정을 얻어 플랫폼이 성립되면 이것을 양면시장이라 부른다.

 

그중에서도 이 책은 중국 플랫폼 행동 방식과 모범 사례들을 모았다. 개방과 공유라는 정부 주도의 중국 시장에서 포화된 플랫폼 시장의 해법을 찾아볼 수 있다.

 

아직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징둥, 핀둬둬, 아이치이, 토우탸오, 화웨이 등 있지만 자국에서만 쓰일 뿐 해외에서는 무용지물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인정해야 한다. 중국의 성장은 시간문제일 뿐 반드시 찾아오기 때문이다. 중국의 국가적인 문제 때문이기도 한데 이 책을 통해 중국인들의 삶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라면 꼭 알아두어야 할뿐더러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세계정세와 중국의 성장에서 플러스로 작용할 것을 권고한다.

 

 

내가 주목한 플랫폼은 게임회사 텐센트다. 최근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부활시킨 곳이다. 거대한 자본력과 투자로 아무도 살려내지 못한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제작했다. 이런 텐센트는 QQ라는 메신저(우리나라의 네이트온과 비슷)를 통해 8억 명의 고객을 모으고 그 안에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창출했다. 완전히 닫힌 서비스에서 완전히 개방된 플랫폼이 탄생한 것이다. 바로 위챗(우리나라의 카카오톡과 비슷)이다. 중국의 폐쇄성은 최근 위챗만으로 모든 것이 가능한 세상을 만들고 있다. 점점 중국은 이방인들에게 적응하기 어려운 나라가 되고 있다. 모든 소통, 예약, 지불을 위챗으로 가능하게 했기에 환전도 필요 없어진다.

텐센트는 모방으로 성장해 주변에 적이 많은 기업이기도 하다. 이는 오로지 텐센트 안에서만 제공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기도 한데 인기를 끌고 있다 싶으면 빨리 카피해서 싼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경쟁사 입장에서는 화가 나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그렇게 QQ는 폐쇄성을 통해 수익을 창출했고 그 수익을 통해 중국의 다른 인터넷 기업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때 살아남을 수 있었다.

 

중국은 자국 내 거대 인구수가 주는 시장 확보와 정부의 개방적인 태도로 데이터를 통한 인공지능의 활발하게 펼쳐질 미개척지다. 중국은 후발주자지만 개발도상국이라는 이점으로 상거래와 소통, 이동, 즐기는 콘텐츠에 집중되어 있다. 즉 삶의 영역에 밀착된 서비스가 많다. 그리고 플랫폼이 소수의 사업자에 의해 독점되고 있다. 특히 두 마씨(마윈, 마화텅)이 지배하는 시장은 양날의 검으로 불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장단점이 있다.

 

코로나19의 발생지인 중국 입국자 무제한으로 나라가 시끄럽다. 정부의 입장은 사드 보복 같은 경제조치 및 여러 이후로 하지 않은 듯한데 두 진영으로 나눠 잘잘못을 따지기 바쁘다. 때문에 지금처럼 뒤숭숭한 시기에 중국 플랫폼 책을 읽는다는 게 결코 반갑지만은 않다. 하지만 곧 끝날 거라 믿는다. 그때까지 미래를 대비하며 날아오를 준비를 하는 게 어수선한 시국에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비법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이 진리는 어떤 일에 대입해도 실패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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