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듬기 - 일상을 깨지 않고 인생을 바꾸는 법
히로세 유코 지음, 서수지 옮김 / 수오서재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정신없이 밀린 서평, 영화리뷰, 취재, 인터뷰 등 원고가 쌓여있으면 우울하다. 왜 다 하지도 못할 일 욕심 때문에 다 끌어안고 이러고 있나 내심 짜증이 난다. 이게 다 욕심 때문이라고 나 자신을 탓하지만 하기로 했으면 해야 하는 게 성격이다. 어떻게든 글감은 토해내어야 한다. 퀄리티는 보장할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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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하루의 오후에 이 책을 만났다. 택배로 집에 오자마다 집어 들었던 이유는 평점 심을 찾고 싶은 내 현실 때문이다. 머리말의 문구도 맘에 든다. '일상의 환기가 필요한 당신에게' 맞다! 집만 환기하는 게 아니다. 나에게는 진정 휴식, 머릿속에 새로운 공기를 집어넣는 환기가 절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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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히로세 유코는 편집자 겸 에세이스트다. 찰나를 꾸준히 가다듬다 보면 자연히 나 자신이 반듯하게 다듬어진다는 말. 결국 하루하루 홀가분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다는 어른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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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아침에 여유를 부리는 사치, 짬은 내어 만든 소중한 시간이 하루 종일 이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루의 끝을 차와 보내며 오늘 일어난 일도 차분히 정리해보자. 피곤한 기력이 역력할 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냥 '오늘 좋은 날이었어'라고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면 된다는 말. 거창한 위로가 아니라도 내 마음에 평화를 찾아주는 따뜻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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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내고 잠자리에 드는 것은 위험하다고 한다. 장기들도 흥분상태가 지속되면 싶은 잠을 지새울 수 없기 때문이다. 가다듬기로 하루 동안 지친 심신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그만이다. 누구나 일상에서 가다듬기로 삶의 태도를 바꿀 수 있다. 오늘 일이 잘 안 풀렸다고 화내고 짜증 내기보다 차분히 글로 써 내려가는 일상, 호흡이나 명상으로 바꾸는 기분, 집 청소나 따뜻한 목욕으로 풀어보는 이완 등 자신만의 가다듬기로 오늘도 행복함을 유지하길 바란다.

 

내가 만드는 ‘가다듬기’ 실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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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덜 긴장하는 쪽을 선택하자

변하고 싶다면 밥상부터 바꿔라

가방 속 공간은 내가 바라는 세계와 닮아 있다

매일 사용하는 물건은 나를 설명한다

돈은 흐를 수 있게 사용하라

‘필요하지 않다’는 깨달음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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