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 연애하지 않는 법
투히스 지음 / 부크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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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쌍방 소통이다. 어느 한쪽만 잘한다고 잘할 수 없다. 둘 다 소통하고 노력해서 만들어가는 관계다. 일방적인 사랑을 우리는 짝사랑, 집착 등으로 표현한다. 당신의 사랑은 어느 쪽인가?

 

예전 연애할 때 오래 만난 상대와 헤어지고 다시 만났다. 오래된 교훈처럼. 역시나 한 번 헤어진 커플은 다시 사귀어도 같은 이유로 헤어진다. 나 또한 그랬다. 옛말 틀린 거 하나 없다.

 

책은 똑같은 고민은 없다고 생각하는 연애고 민 상담사 '투히스'가 상담한 문답을 정리했다. 첫 만남부터 차이를 알아가고, 다름이 틀림이 아님을 알아가기도 평생 모르기도 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 죽일 놈의 사랑! 하면서 다시 또 다른 사랑으로 잊히는 사람 관계를 상담을 통해 보여준다.

 

연애는 모두가 같을 수 없다. 연애하는 대상과 대상의 성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답이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수많은 상담으로 쌓인 사례와 통계는 근접한 모범답안을 제시할 수는 있을 것이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는 파혼 당한 남자가 옛 애인을 못 잊어 술만 먹으면 전화하는 주사를 그렸다. 영화 속에는 '연애'를 주제 삼은 남녀 사이의 갈등과 이해를 담아 호평받았다.

 

연애를 시작할 대는 뭐가 좋고 뭐가 좋아서라는 많은 이유가 있었는데 연애가 끝날 대는 '안 맞았다'라는 이유 하나로 다 설명되네

이 책은 로맨틱 코미디, 멜로 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나는 고민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소한 오해가 불러온 크나큰 불신. 연애 백과사전 같다. 도통 끌려다니기만 하고 상처받는 지인이 있다면 슬쩍 선물해주고 싶은 기분도 든다. 맞아 맞아하면서도 이런 사람이 있어라고 이불킥 하게 만드는 황당한 사례도 공감 간다.

 

가장 감수성이 충만하다는 새벽 "자니?"라는 문자를 보내고 읽씹당하는 기분. 새벽달을 보며 하얗게 밤을 지새워 본 적도 있을 것이다. 사랑을 하면 할수록 잘 모르겠고, 어렵고, 힘들기만 한 사람들. 아픔과 상처에 예방접종을 맞는 기분으로 읽어본다면 똑같은 이유로 관계를 망치는 일은 막을 수 있이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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