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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 최고의 약
아오키 아츠시 지음, 이주관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1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 전 SBS에서 방영된 공복 프로그램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너도나도 공복을
하기 시작했고 열풍은 다양한 SNS 인증과 주변인의 대화에도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복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나도 한 번 도전해 볼까 생각만 했지 실천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배고픔을 참지 못해 성격이 포악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부터 매일은 어렵지만
주말에 1번 정도는 실천해 볼 용기가 생겼다. 바로 이 책 때문이다.
책은 노벨상을 수상한 자가포식의 연구에서 시작된 올바른 식사법과 16시간 공복을
소개한다. 1장에서는 1일 3식과 과식이 초래하는 폐해를 다루고, 2장에서는 구체적인 방법을 다룬다.
1일 3식 당신의 몸을 망치는 식습관
"1주일에 한번이라도 정해진 공복의 시간을 만들면 과식이 불러오는 해를 제거되고, 노화나
식생활로 인한 손상을 리셋할 수 있으며, 자가포식이 활성화되어 몸이 안에서부터 생기를 찾아 되살아난다."
하루 세끼 꼬박꼬박 챙겨 먹는 비법은 더 이상 장수 비결이 아니다. 1일 3식은
현대인에게 과도한 열량 섭취고 스트레스다. 이런 과식과 폭식은 몸을 녹슬게 하고 활성산소를 증가시킨다. 내가 왜 밥만 먹으면 나른하고 피로해서
잠을 잘 수밖에 없는지 이유를 알겠더라. 현대인의 식사는 당질 과다 섭취가 대부분이다. 당질은 혈액 속의 포도당의 농도를 빠르게 상승시키고,
1일 3식은 몸에 크고 작은 손상을 준다.
열심히 일한 인간에게 휴식이 꼭 필요한 것처럼 장기도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몸의
리셋 효과 즉 공복은 최고의 보약임에 틀림없다.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일일이 칼로리를 계산하거나 먹고 싶은 음식을 목 먹어 생기는 스트레스도
줄여준다. 과식의 폐해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건강과 젊음을 유지한다.
수면 8시간, 8기간의 공복이 주는 효과
그렇다면 공복은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사람마다 수면시간과 생활시간이 다를 텐데
책에서는 주간, 야간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일단 주간형은 수면시간 전후로 공복시간을 배치 수면 8시간 일상 8시간으로 총 16시간 공복을
유지한다. 8시간 동안은 자기 때문에 배고픔을 모르고, 자기 전 4시간과 일어나서 4시간만 참으면 된다. 이론은 쉽지만 실천은 어렵다.
당장 16시간을 하려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게 서서히 늘이고
줄여나가는 방법이 적당하다. 너무 배가 고파서 도저히 집중도 안 되고 못 견디겠다면 무염 견과류나 생 채소 샐러드, 치즈, 요구르트, 혹은
공복력을 기를 때까지 제로 칼로리 음료수나 탄산음료, 캔커피 등으로 속을 달래줄 수는 있다. 가능하면 인공 감미료를 사용한 제로 칼로리를
추천하지만 폭식은 금물이다. 중간중간에 배고프면 견과류를 먹으라는 이유는 무리하지 않고 오래 지속하라는 뜻이다.
공복의 효능은?
먼저 공복은 자가포식(세포 내 오래된 단백질을 제거하고 새롭게 만드는 구조)으로
암, 당뇨 및 노화를 억제하고 치매도 예방한다. 자가포식은 16시간 공복으로 활성화된다. 또한 혈액을 깨끗하게 만들어 혈관질환을 막는다. 당질
과다 섭취를 개선하고 암세포 발생 원인 중 하나인 활성산소 기능을 억제한다. 활성산소는 노화에도 관련 있는데 최고의 안티에이징 비법이기도 하다.
면역력을 향상시켜 알레르기와 감염 질환을 물리친다.
실제로 지난 주말 16시간 공복을 해봤다. 일요일 5시부터 월요일 오전 9시까지. 집에만 있었더니 얼추 참을만했다. 밖이라면
엄두도 못 냈겠지만.. 일단 아침이 가뿐해졌고, 피곤함(월요병)이 덜했다. 매일은 못하겠지만 일주일에 한 번은 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