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그는 왜 한국을 무너뜨리려 하는가
호사카 유지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7월 초부터 시작된 한일 관계 악화가 3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양국의 싸움은 비단 두 나라만이 아닌 정치, 경제, 역사 등 다방면의 문제와 나라가 얽힌 풀기 힘든 숙제다. 그래서 궁금해졌다. 대체 아베는 누구이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악인인가? 아니다. 아베는 제2의 히틀러를 꿈꾸며 조용히 조금씩 힘을 키워 나갔다.

 

《아베, 그는 왜 한국을 무너뜨리려 하는가》는 일본이지만 한국을 사랑해 귀화한 '호사카 유지'가 쓴 책이다. 그는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스스로 선택한 한국인이 되어 양국의 문제점을 누구보다도 정확히 바라볼 수 있는 사람 중 하나다. 지금 대한민국과 일본의 문제점 나아가 아베라는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는 가장 뜨거운 문제작으로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기도 하다.

 

현재 일본의 과거 독일과 많이 비교한다. 1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독일 국민들은 그때의 혐오와 분노를 기억하고 있었다. 독일인이 히틀러와 나치당을 지지한 이유를 여기서 살펴볼 수 있다. 독일이 패배했다는 충격, 영토 상실과 타국 군대에 점령당한 치욕적인 경험, 독일혁명에서 온 충격 등이 거론된다. 이런 심리를 이용한 히틀러는 성공적으로 무대에 데뷔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은 다르다. 1,2차 대전에 대한 혐의를 물은 독일과 달리 일본은 태평양 전쟁에 패한 후 연합국으로부터 받은 제재는 적은 편이다. 일본에 대해서는 고대로부터의 일본 영토만을 인정했고 연합국으로서 배상금을 요구하지 않았다. 이런 조치는 제2의 히틀러가 되지 않기 위한 일종의 배려였다. 하지만 그 선택은 잘못된 판단이었다.

 

절대 신에서 인간으로 내려온 '일왕'을 절대군주로 복권하려 했고 A급 전범의 복권을 주장하고 나선다. 야스쿠니 신사는 1970년대 후반 비밀리에 A급 전범을 데려와 극우 세력의 성지로 군림한다. 교과서를 바꾸게 되었다. 이 모든 일은 전쟁 전의 일본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이다. 정당성을 일본 국민에게 선전, 호소하고 있다.

 

때문에 이 모든 일에 화살은 한국으로 향하게 돌려야 한다. 한국을 적으로 간주해 일본 낸 혐한 분위기를 만들고 한국이 주장하는 역사를 부정하고 나선다. 이는 고도로 정밀하게 계획된 아베의 빅 피처다. 아베 정권과 극우 세력은 혐한을 통해 국민적인 단결과 열정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한일 관계 전문가에게 조목조목 듣는 사실이 흥미롭다. 다시 말하다면 흥미롭다기 보다 분노하고 더 나아가 무섭기까지 하다. 하지만 어느 때보다 냉정하게 팩트를 파악하고 대응해야 하는 때이다. 아베가 1970년대부터 만들어나간 일을 우리는 왜 막지 못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깊은 고민과 성찰의 계기를 만든다. 책을 통해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치와 입장을 어디에 맞추어야 할지 진단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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