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자는 늙지 않는다 - 나이들수록 아름다운 프랑스 여자들의 비밀
미레유 길리아노 지음, 박미경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거울을 들여다볼 때 자신에게 물어봐야 할 구체적 질문은 나중에 살펴볼 것이다. 일단은 이 '마음가짐'이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우리 인간에게는 존재하는 그 순간부터 노화를 방지할 마법의 약이 있다. '마음가짐'이 바로 그 묘약이다."

 

전 세계적인 우아함의 대명사인 '프랑스 여자'. 얼마 전 영화 <라라랜드>에 큰 영향을 준 자끄 드미의 영화 <쉘부르의 우산> 속 '까뜨린느 드뇌브'의 아름다움에 반했다. 뮤지컬 로맨스의 걸작이라 불리는 영화는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했다. 이 배후에는 LVMH(루이비통 모에 헤네시, Louis Vuitton Moët Hennessy)의 최고 경영자 '버나드 아르노'의 후원도 있었다. 프랑스를 넘어 전 세계적인 패션의 주역인 루이비통이 적극 나서 예술에 힘 쏟은 결과다.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소개할 책 《프랑스 여자는 늙지 않는다》의 저자 '미레유 길리아노'가 LVMH의 계열사 샴페인 브랜드 '뵈브 클리코'의 최고경영자 출신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여자들의 라이프 스타일, 몸과 마음의 안티에이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자주 '까뜨린느 드뇌브'가 언급된다. 멋지고 당당하게 나이 드는 여성의 훌륭한 본보기라 칭찬한다. 나 또한 매우 동의한다. 혹시 '까뜨린느 드뇌브'가 누군지 모른다면. 영화 <기생충>을 칸영화제에서 호명한 여배우를 떠올리면 된다. 세월이 흘렀지만 동일 인물이다.

 

당당하게 나이 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건강이 우선이며, 친구나 가족, 반려동물과의 관계망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은퇴 후에도 자신을 위한 시간과 공간 즉, 자기계발은 꾸준해야 하며, 자기 일이 있어야 한다. 여유가 된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원만한 성생활을 영위하는 것도 추천하고 있다.

물론 세월이 막지 못하는 주름, 쳐지고 불어나는 살들, 굽은 등, 들리지않는 귀, 보이지 않는 눈을 당신의 자존감을 갉아먹을 것이다. 프랑스 여자들은 지긋한 나이가 되더라도 자신의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는다. '입고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바를 늘 신경 쓴다. 이런 두려움에 맞서는 프랑스식 마음가짐이다.

 

프랑스 여자들은 유독 마음가짐에 힘 쏟는다. 나이 듦이 부끄러움이나 낙오됨이 아니라 늙어가는 시간도 나의 일부로 받아들일 마음 준비가 되어 있다. 이런 애티튜드는 당신의 얼굴과 표정, 자신만의 스타일로 나타난다. 이를 지키기 위해 호흡법을 유지하거나 햇볕을 충분히 받고, 건강한 음식을 찾아 먹는다. 운동은 말할 것도 없으며,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찾아 패션을 완성하라고도 충고한다. 명품 매장에서 똑같은 상품을 구매하기 보다 자신을 표현한 시그니처 패션을 개발해 정체성을 완성해야 한다.

 

책은 '건강'에 대한 정보가 많다. 성형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생활 습관이나 음식, 건강을 위한 운동과 남은 배려하는 행동에 대해 훑어보고 아프지 않고 정상적인 노년을 위해 준비 단계를 설계하면 좋을 것이다.

 

기대수명 100세 시대에 오래 사는 게 아닌 잘 사는 것에 집중한다. 아프고 가난하게 100살 넘게 살 것인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건인지를 지금부터 준비하면 좋을 것이다. 젊었을 적 하던 작은 습관이 모여 노년의 내 모습이 된다. 과연 당신은 어떤 노년의 모습을 원하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