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탐나는 심리학 50 - 프로이트에서 하워드 가드너까지 인간 탐색의 흐름과 그 핵심, 개정판
톰 버틀러 보던 지음, 이정은.김재경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 만질 수도 보이지도 않아 실재하는지 증명하기 어려운 '심리학'은 심장이 시키는 일일까, 뇌가 시키는 일일까? 때문에 정재승 교수는 뇌공학자가 심리학도 함께 공부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는 인공지능과 심리학은 한 몸이라는 소리다. 심리학은 생활 전반에서 활용된다. 공부, 실전, 사회생활, 연애, 등 마음을 잘 안다면 잘 될 확률이 크다. 다만 남의 마음을 잘 알기 위해서는 내 마음부터 들여다봐야 한다.

《내 인생의 탐나는 심리학 50》은 세계적으로 널리 읽힐 수 있는 각 분야의 명저 50권을 선별하여 전체적인 흐름과 맥락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에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무엇보다 인간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어 하는 심리학자가 쓴 책이다. 하지만 어려워하거나 두께감 때문에 시작조차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 심리학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인간 행동에 관심 있는 사람 누구라도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쓰였다.

감정과 심리 변화, 행동심리학, 무의식, 자의식, 마케팅, 범죄 예측 및 분석, 성생활,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등 흥미로운 사례가 잘 정리되어있다. 심리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예비심리 학도에게 유용하다.

7부에 해당하는 학자별 학문을 요약하고, 간추린 평으로 정리해 첨언한 구성은 깊게는 아니지만 얕고 넓게 50권을 읽어 볼 수 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소개, 연도별 심리학 50, 또 다른 심리학의 명저 50까지 소개되어 있다. 일종의 동기부여와 성취감이란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지적 독서다.

19세기 현대 심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미국의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부터, 무의식과 꿈의 영역을 탐구한 '지그문트 프로이트', 인간을 윤리적이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만들 환경을 만들 것을 주장한 'B.F 스키너', 프로이트와 같은 길을 걷다 인간을 사회적이고 개인적인 존재로 본 '알프레드 아들러', 기면성 뇌염 환자를 치료한 시도가 영화 <사랑의 기적 >의 영감이 된 '올리버 색스'는 신경장애나 질병 앞에서도 자아를 지켜내려는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말해 준다. 관심 있는 심리학자별로 하나씩 골라 읽다 보면 50인을 아는 일은 금방임을 알 수 있다.

다들 무슨 고민과 걱정으로 살아가나, 나만 그런 걸까, 병일까? 생각되는 독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책이다. 200 년이 조금 넘어 연구되기 시작한 학문의 기본은 세월이 지나도 사람 사는 일, 고민거리는 다 비슷비슷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심리학이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됨을 잊어서는 안된다.

《내 인생의 탐나는 심리학 50》을 읽고 다른 분야로 지경을 넓히고 싶다면 같은 저자의 다른 책도 추천한다. 《내 인생의 탐나는 자기계발 50》, 《내 인생의 탐나는 영혼의 책 50》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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