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영화사
정란기 지음 / 본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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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탈리아 영화 <행복한 라짜로>는 네오리얼리즘의 부활을 알렸다. 주목할만한 여성 영화감독 '알리체 로르와커'는 마치 1942년부터 1952년까지 지속된 이탈리아의 영화 운동 '네오리얼리즘(Neorealismo,신사실주의)'를 떠오르게 했다. 또한 '루카 구아다니노'가 리메이크한 영화 <서스페리아>의 원작도 함께 주목받았다. 또한 스파게티 웨스턴이 번창하고 범죄와 자극적인 살인 장면을 특징으로 하는 '지알로(Giallo)'가 부각되는 1960년대 후반과 1970년대 이탈리아 범죄영화는 전성기를 맞는다.

 

 

'네오리얼리즘'은 종종 1950년대 후반 프랑스에서 일어난 '누벨바그'와 비견되기도 한다. 네오리얼리즘은 제2차 세계대전 무렵에 나타났기 때문에 주요한 특징을 갖는다. 전문 배우 대신 비전문 배우가 연기한 것, 전쟁의 여파로 영화를 찍을 상황이 되지 않아 거리나 실제 장소에서 촬영했다. 현실과 다큐멘터리를 절충해 일상을 그렸다. 그밖에 전체적인 내레이션과 개인의 집단으로 초점이 이동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네오리얼리즘은 현재까지도 모든 이탈리아 영화의 정체성으로 인식되고 있기도 하다.

 

 

책은 무성영화부터 19990년 대까지 이탈리아 영화 사조를 정리했다. 연대기순,장르별, 영화별로 정리되어 있어 영화학도들에게 유용한 교제가 될 것이다.

 

 

최근 한국고전영화를 조금씩 보고 있어 비교하는 재미가 있었다. 책은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가 영화를 시작하며 전 세계적인 영화 제작 국가 중 하나인 이탈리아 영화사를 정리하고 있다. 지금은 프랑스에 좀 뒤처졌지만 이탈리아 영화는 다시 찾아올 부흥기를 꿈꾸고 있다.

 

이탈리아는 교황의 엄숙한 표정으로 영사기에 축복을 내리는 모습을 담은 영화가 최초로 시작되었다. 1905년 이후 10년간 무성영화 황금기로 각기 다른 이탈리아의 지방색을 담은 '이탈리아적'인 영화제작이 가능했다. 텔레비전 발달 시기와 스파게티 웨스턴, 네오리얼리즘을 거쳐 코미디, 정치, 공포, 스릴러로 대표되는 장르 영화까지. 유럽 문화의 발상지기도 한 이탈리아 영화의 초기와 발전과정을 한눈에 정리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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