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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보다 민감한 사람의 사랑 - 더 아프고 더 사랑하는 당신을 위한 단단한 심리 상담
일레인 N. 아론 지음, 정지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5월
평점 :

"사랑이란, 민감한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 진정성과
통찰력을 성장시킬 기회다"
'일레인 N. 아론'의 전작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을 읽고 내면의 잠재력을 발견한 사람이라면, 이 책으로 타인과의 관계, 나아가 사랑에 관한 통찰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전작을 통해
민감함의 긍정성을 알았으며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는데요. 이번에는 자신과 타인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내성을 키우는 관계
맺기 심리학을 역설합니다.
타인보다 민감한 사람임을 깨닫고, 적응력은 민감함의
본질입니다. 민감성은 병이나 장애가 아니며 인간관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민감한 사람은 남도 나와 비슷하리라고 생각함으로써
혹은 어떤 이유를 따져봄으로써 타인 감정에 이입합니다.
이를 '거울 뉴런'이라 하는데 이 시스템이 활발하다는
건 민감한 사람이 전반적으로 타인의 감정에 반응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감정에도 유독 더 큰 반응을 보인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들은 깊은 대화를 나누지 않으면 관계를
지루하게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자는 외향적이고 무덤덤한, 성격이 정반대인 남편과의 결혼생활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상담을 받으며 서로의
사랑을 깨닫고, 결혼생활도 더 잘 할 수 있었죠. 서로 뿌리 깊은 기질 차이를 마주한 덕에 가르침을 얻고, 인격의 성숙과 열정의 기쁨이
커집니다.
"민감함이 별난 버릇 같은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끼치는 전제 신경계의 기능에 나타나고 중요하고 정상적이며 유전적인 차이라는 점이다. 전체 인구의 약 5분의 1에게서 나타나며,
사람들을 임의로 한 쌍씩 묶어볼 때 그 비율은 더 높아져, 민감함에 영향을 받는 관계는 최소 36퍼센트에 이른다.
"
'민감성'은 1991년 연구를 통해 성인에게 민감성을
처음 적용했던 용어입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연구환경에서 수집한 여러 사실은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과 연결해서 풀어내기 좋습니다.
자신이 초민감한 사람인지 알 수 있는 테스트를 통해 진단해볼 수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 연인 포함, 친구, 가족, 친척 등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당신은 민감한 사람인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도
됩니다. 무엇보다도 저자 개인적인 경험을 담고 있으며, 숫자와 자료를 통해 사랑을 표면에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냄새도 모양도 없는 사랑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며, 당신의 무의식 영역까지 파고들어갈 것입니다. 인문 심리서에서 영적인 부분까지 아우르는 통찰력을 발휘하는 책입니다.
민감한 기질이 주는 새로운 통찰을 얻고 싶다면,
나아가 상대방을 이해하고 싶다면, 그리고 영적인 측면도 살펴보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합니다. 사랑이란 자기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 진정성과
통찰력을 성장시킬 기회입니다. 이는 언제나 가능성이란 문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주저하지 말고 문을 열고 들어가 보길 바랍니다. 어쩌면 문 뒤에
펼쳐질 더 많은 것들을 두려움 때문에 놓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