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에게 리스펙트
김봉현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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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에게 리스펙트>는 힙합 저널리스트 김봉현의 산문집이다. 힙합 소재 글만 벌써 열세권, 햇수로 십사 년째, 사적 이야기는 처음이다. 거칠고 투박해 보이지만 진심을 전하는 우직함이 살아있는 글이다. 운율을 살린 힙합의 맛이요, 생각이 만들어낸 멘탈사전이다.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하고 균형 감각을 잃지 않는다. 좋은 사람과 오래도록 함께 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거리감과 차가움이 필요하다. 열광하는 모든 것에서 조금씩 떨어져서 보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세상을 보는 시각, 자신의 생각을 모아 산문집을 펴냈다. 사람들은 그를 좀 별나다고 말한다.

 

차를 좋아하는 대신 LP를 모으고, 여행을 떠나는 대신 집에 머물길 즐기고, 시끄러운 도시에서 외로움을 따르며,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남산을 가본 적이 없다. 대세를 따르는 것보다 나를 위한 진심을 따르는 일을 즐긴다. 보여주기 위해 내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때론 대세를 따르지 않는 소수자라 불릴지도 모른다. 자칭 ‘유사- 비정상 겸 확실한 소수자’라 칭하는 그는 오늘도 나에게 리스펙트를 보낸다. 나를 먼저 사랑하지 않는다면 남을 사랑할 수 없다. 남의 시선과 기분에 맞추기 위해 정작 자신의 행복을 잃지 말 것! 부족한 나라도 사랑해줄 여유, 나를 존중하는 미덕을 언제나 유지하는 법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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