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를 소재로 한 소설 《흐르는 편지》의
#김숨, 농촌 소설 《놀러
가자고요》로 알게 된 #김종광, 미스터리 소설
《죽은 올빼미 농장》의 #백민석, 현 한국 사회에
경종을 울린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 《최순덕
성령충만기》로 엉뚱함과 이상한 매력을 알게 된 #이기호 등이 전작을 읽으며
쌓은 특정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작가를 만나는 기쁨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잊지
않고 기억해 두었다가 꼭 읽어야겠다는 독서 리스트에 저장해 두었습니다.
《멜랑콜리 해피엔딩》 은 구구절절 박완서 선생의
글들을 소개할 필요도, 참여 작가의 필모그래피를 훑어 볼 필요도 없는 믿고 보는 콩트집입니다.
제목처럼 멜랑꼴리함과 해피엔딩을 주제로 스물아홉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썩소를 날리는 블랙 유머부터 위트 있는 삶의 해학까지. 스물아홉 개의 이야기가 가진 '삶에 대한 재해석'은 빡빡한 일상에
깃든 청량한 단비 같습니다.
생각 없이 훌훌 읽다 보면 허리를 곧추 세우는 글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문학이란 무미건조한 일상에 새로운 자극과 깊은 맛을 주는 조미료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박완서를 소재로 한 잘 차려진
뷔페를 경험해 보는 건 어떨까요? 분명 후회하지 않을 독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