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키
D. M. 풀리 지음, 하현길 옮김 / 노블마인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묘지에서 절대로 훔치지 마라.

귀신들의 잠을 깨울 수도 있으니까.

P.501

 

2019년 첫날, 꼬박 650P에 달하는 장편 소설을 순식간에 읽어버렸습니다. 벽돌 분량인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베개처럼, 때로는 손목이 떨어져 나갈 것처럼 저림에도 결코 놓을 수 없었던 이유는!

 

과연 '그래서?? 결말이 어떻게 된다는 거야?'라는 궁금증 때문이었는데요. 데뷔작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흡입력과 탄탄한 스토리 라인이 인상적인 소설이라 할만합니다. 교차되는 20년의 시간을 씨실과 날줄로 촘촘히 짠 금융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는 당신의 밤을 하얗게 지새울 친구가 되어 줄 것입니다.

 

작가는 구조공학자로 일했던 경력을 십분 발휘하여 소설의 골자를 구축했습니다. 버려진 건물을 조사하는 동안 소유주가 분명하지 않은 대여금고들로 꽉 찬 지하 금고실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중 가장 시선을 끈 금고에 대한 궁금증을 재료 삼아 소설《데드키》를 써내려 갔다고 합니다.

 

소설은 1978년 16세란 나이를 속이고 클리블랜드 퍼스트뱅크에 입사한 비서 '베아트리스'와 1998년 건축설계사가 꿈인 23살 '아이리스'가 등장합니다. 이야기는 1978년 부자들의 귀중품 보관 대여금고가 있는 은행이 파산하며 시작합니다. 단숨에 사람만 빠져나간 듯 물건은 그대로, 20년 동안 시간이 멈추어 버립니다.

 

그 후 은행 건물 매각 건으로 투입된 건축기술공학자 아이리스를 통해 서로 같은 공간에서 벌어진 음모가 연결되어 있음을 알아차리게 되죠.

 

20년이란 세월을 가뿐히 뛰어넘어 두 사람은 클리블랜드 퍼스트 뱅크에서 미스터리한 비밀을 쫓는 평행이론적인 삶을 경험하게 됩니다. 감당할 수 없는 비밀을 감추거나 쫓다 위험천만한 상황에 몰렸으나, 용기 있는 주체성과 특유의 기질, 영리한 두뇌로 거대 자본과 부패한 도시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듭니다.

 

 

묘지에서 절대로 훔치지 마라.

귀신들의 잠을 깨울 수도 있으니까.

P.501

 

2019년 첫날, 꼬박 650P에 달하는 장편 소설을 순식간에 읽어버렸습니다. 벽돌 분량인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베개처럼, 때로는 손목이 떨어져 나갈 것처럼 저림에도 결코 놓을 수 없었던 이유는!

 

과연 '그래서?? 결말이 어떻게 된다는 거야?'라는 궁금증 때문이었는데요. 데뷔작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흡입력과 탄탄한 스토리 라인이 인상적인 소설이라 할만합니다. 교차되는 20년의 시간을 씨실과 날줄로 촘촘히 짠 금융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는 당신의 밤을 하얗게 지새울 친구가 되어 줄 것입니다.

 

작가는 구조공학자로 일했던 경력을 십분 발휘하여 소설의 골자를 구축했습니다. 버려진 건물을 조사하는 동안 소유주가 분명하지 않은 대여금고들로 꽉 찬 지하 금고실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중 가장 시선을 끈 금고에 대한 궁금증을 재료 삼아 소설《데드키》를 써내려 갔다고 합니다.

 

소설은 1978년 16세란 나이를 속이고 클리블랜드 퍼스트뱅크에 입사한 비서 '베아트리스'와 1998년 건축설계사가 꿈인 23살 '아이리스'가 등장합니다. 이야기는 1978년 부자들의 귀중품 보관 대여금고가 있는 은행이 파산하며 시작합니다. 단숨에 사람만 빠져나간 듯 물건은 그대로, 20년 동안 시간이 멈추어 버립니다.

 

그 후 은행 건물 매각 건으로 투입된 건축기술공학자 아이리스를 통해 서로 같은 공간에서 벌어진 음모가 연결되어 있음을 알아차리게 되죠.

 

20년이란 세월을 가뿐히 뛰어넘어 두 사람은 클리블랜드 퍼스트 뱅크에서 미스터리한 비밀을 쫓는 평행이론적인 삶을 경험하게 됩니다. 감당할 수 없는 비밀을 감추거나 쫓다 위험천만한 상황에 몰렸으나, 용기 있는 주체성과 특유의 기질, 영리한 두뇌로 거대 자본과 부패한 도시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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