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삼십 대에 들어섰고, 나이를 먹었습니다. 언제나 청춘일 것 만 갔았는데 유속처럼 흐르는 세월은 누구도 잡을 수 없나 봅니다.
내 마음이 소리를 들은 것 만 같은 제목 《어떡하죠, 마흔입니다》는 마흔을 바라보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시간의 비가역성을 극복해야 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쓰였습니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 와는 다르며, 중년의 도전을 이겨 내기 위해 배워야 하는 철학적 성찰을 다루는 일종의 응용 철학 저작물입니다.
책은 고대 로마 시대의 아리스토텔레스, 쇼펜하우어, 존 스튜어트 밀부터 버지니아 울프, 시몬 드 보부아르까지. 당시 현자들의 조언과 격려를 자연스럽게 녹여냈죠. 중년의 위기를 거듭 강조하고 있는데요. 중년은 꼭 40대의 심리가 아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개인의 감정적 위기라고 정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