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판타지가 가미된 중국 소설 어떤가요? 깊어가는 독서의 계절, 역사와 상상력이 만난 드라마틱한 팩션 한 권 소개합니다.
총 상, 하로 나눠진 소설 《장안 24시》는 돌궐족 최정예 부대 늑대 전사(대장 조파연)이 당나라 장안을 파괴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서는 인물로 사형수 장소경이 선택받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한정된 시간 동안 장안에서 벌이는 숨 막히는 대결이 펼쳐지는데요. 수컷 냄새 물씬 나는 드라이한 남성의 브로맨스가 배신, 음모, 부조리가 느껴지는 한 편의 누아르 영화를 보는 듯합니다.
24시간 만 하루라는 시간을 텍스트로 담아내는 것은 배경과 캐릭터, 사건의 얽힘이 받쳐주어야 가능할진대 젊은 작가의 통찰이 빼어나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