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는 말은 차마 못했어도 슬로북 Slow Book 3
함정임 지음 / 작가정신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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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으로서, 언젠가는 괜찮지 않다는 확실한 의사표현을 하고 싶단 생각을 합니다. 언제부터 우리는 솔직한 마음을 숨기면서 살아온 것일까요? 아이였을 때는 먹고 싶고, 갖고 싶은 욕망을 모두 표현했었는데, 어른이 되어가면서 타인을 배려하고 의식하는 일이 습관이 되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함정임 작가의 글 62편과 사진을 엮은 산문집 《괜찮다는 말은 차마 하지 못했어도》는 어쩐지 나를 위한 다독임처럼 들립니다. 문학이 주는 치유와 성장의 효과를 경험한 사람에게는 섬세하고, 풍부한 어휘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글들이 오랜만에 읽는 참맛을 느껴봅니다.

 

 

괜찮다는 말을  달고 사는 사람으로서, 언젠가는 괜찮지 않다는 확실한 의사표현을 하고 싶단 생각을 합니다. 언제부터 우리는 솔직한 마음을 숨기면서 살아온 것일까요? 아이였을 때는 먹고 싶고, 갖고 싶은 욕망을 모두 표현했었는데, 어른이 되어가면서 타인을 배려하고 의식하는 일이 습관이 되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함정임 작가의 글 62편과 사진을 엮은 산문집 《괜찮다는 말은 차마 하지 못했어도》는 어쩐지 나를 위한 다독임처럼 들립니다. 문학이 주는 치유와 성장의 효과를 경험한 사람에게는 섬세하고, 풍부한 어휘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글들이 오랜만에 읽는 참맛을 느껴봅니다.

 

​글을 인생의 아픔을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누구에게 보여주는 글이 아니더라도 하루를 마감하고, 좋은 영화와 글을 마주하고 나서의 생각을 끄적이는 일들. 우리 뇌는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에 그때의 감정을 글로 한번 더 적어놓는다면 훨씬 기억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오늘 하루는 잊고 있던 기억 한편을 꺼내 먹어볼까 합니다. 일기장, 다이어리 귀퉁이에 써 놓은 영화와 날씨, 사랑에 대한 단상들. 당시에 느꼈던 달콤 쌉싸름함이 숙성된 와인처럼 농익었을까요? 궁금합니다. 당신의 기억 한 조각은 어떤 맛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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