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한두 살 들어가니까 확실히 몸이 달라짐을 실감합니다. 다이어트나 몸매가 예뻐지고 싶어서 하는 운동이 아니라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운동!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인데요. 2년 정도 요가를 배우면서 자세가 교정되고, 통증과 피곤함을 덜 느낀다는 효과 덕에 평생 해야 할 운동으로 요가를 선택했습니다.
요가는 해 본 결과 나는 유연성이 없어서 못해, 근력이 여간 떨어져서 어려워, 몸이 무거워서 요가는 안 맞아, 나이가 많아서..라는 핑계는 다 거짓말이라는 것! 저처럼 세상 뻣뻣한 사람도 안되던 동작이 되고, 굽어있던 어깨가 펴지고, 돌아가지 않던 골반이 돌아가는 신기한 경험을 했거든요. 아직도 근력이 부족한 팔과 다리는 부들부들 거리고, 균형이 깨져 넘어지기 일 쑤지만 몸이 가뿐해지고 통증이 완화되는 매력 때문에 요가를 끊지 못하고 있답니다.
스트레칭도 잘못된 자세로 한다면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혼자서 하는 홈 요가 일 경우 초반에는 기본자세를 알려주고 잡아줄 사람이 필요한데요. 책은 요가 마스터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해서는 안될 잘못된 동작을 따라 하며 교정하기 좋습니다. 8주 동안 배우는 다양한 요가 자세들을 기록하고 교정해나가며 비뚤어진 몸을 바르게 만들기에 적합합니다. 이 동작이 맞는지,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궁금할 때 책을 펴보면 좋더라고요.
또한 요가는 유연성과 근력을 키우고 통증 완화에도 도움을 주지만 호흡과 명상도 함께 병행해야 하는 수련의 영역에도 속하거든요. 호흡이 없이는 자칫 몸의 경련과 뭉침이 올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동작들만 모아봤어요. 물론 주 2회 수업도 나가지만요. 하루의 시작과 끝을 요가와 함께 합니다. 위의 동작만 하더라도 훨씬 하루가 가뿐해지고, 숙면에 도움을 줍니다. 왠지 요가 동작을 하지 않으면 하루 일과가 피곤하고 흐트러지는 것 같아 빼먹지 않고 챙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특히 견상 자세와 소. 고양이 자세는 뭉친 어깨와 종아리 근육을 풀어주고, 매일 앉아 있는 좌식 생활에서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돕는 좋은 자세라 추천드립니다. 요가를 시작할 때 만성 어깨 통증과 허리 통증 때문에 정형외과를 들락날락했거든요. 아무리 약을 먹고 물리치료를 해봐도 가시지 않았는데, 요가를 시작한 후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요가뿐만 아니라 근력 운동도 병행하면 훨씬 좋아요. 근육을 키우고 체력을 키우면 사실 하루가 길어집니다. 전에는 조금만 무리해도 피곤해서 누워 있기 바빴는데요. 이제는 그런 시간 없이 간단한 스트레칭으로도 뭉친 근육을 이완해주고, 덜 피곤하게 되었어요. 운동을 해서 피곤하게 아니고, 운동을 해야 덜 피곤해진다는 사실. 운동할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운동을 해야 시간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꼭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이유주 요가 마스터의 책 《8주에 완성하는 홈 요가》는 요가를 해 본 분들에게 더 유용할 책입니다. 자세를 따라 하거나 요가에 대한 소소한 궁금증도 수록되어 있으니 집에서 언제든지 펼쳐 보세요. 요가를 좋아하지만 책은 처음 접해 봤는데, 필요한 자세와 설명도 자세히 되어 있어 유용해 보입니다.
특히 책에 수록된 굿모닝 요가, 굿나잇 요가 포스터를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놓고 매일 아침과 밤에 따라 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정말 요술처럼 아침과 밤이 가뿐해질 거예요!
* 요가마스터 이유주 홈페이지 www.yogaum.kr 인스타그램 @yuju_conn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