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마법과 쿠페 빵
모리 에토 지음, 박미옥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한 소녀의 성장기 소설이라고 할까~

9살부터 고등학교 졸업하기까지의 일상사, 심리변화를 '노리코'라는 여자애의 성장기를 다루고 있다!

여자라면 누구나 겪은 일들~

초등학교 3학년쯤부터 여자애들은 '누가 누구를 좋아하네' '난 누굴 좋아하네'가 대화의 중심이 된다.(요즘은 더 빠를려나~)

선생님과의 관계, 교우관계, 가족과의 관계...가까이의 주변사람들와의 관계가 많은 영향을 끼칠 때의 미묘한 사춘기 시절의 이야기들.

거의 대부분은 사춘기 시절엔 가장 중요한 관계가 교우관계 일것이다. 가장 나에 대해 잘 아는 이도 나 자신을 제외하고선 친구가 부모보다도 더 잘 알고 있을 시기인 것이다.

여학생의 사춘기 시기를 섬세하게 잘 표현한 작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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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마법과 쿠페 빵
모리 에토 지음, 박미옥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6년 8월
절판


서로의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은 정말로 근사하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은 곧장 날아오는 눈길과 말과 행동 앞에서 힘없이 무너지기도 한다.
그러니 마음을 지나치게 믿어서는 안된다.
눈에 보이는 행동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결과적으로 연애는 부지런한 사람이 승리하는 것임을 비슷한 실패와 학습을 되풀이해 온 지금의 나는 알고 있다.-86쪽

긴 세월이 지나고 우리들이 더 성장하여 시시각각 변하는 자신들의 감정에 함부로 휘둘리지 않게 되었을 때,
헤어짐이란 이렇게 쓸쓸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보다 억제되고 가공된 공허함과 서글픔을 지닌 것으로 변질되어갔다.
아무리 아픈 이별이라도 언젠가는 극복되리라는 것을 아는 공허함.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 사람도 언젠가는 잊혀지리라는 것을 아는 서글픔.
우리들은 수많은 이별을 경험하면서 헤어지는 그 순간보다 오히려 먼 미래를 생각하며 이별을 아파했다.-116쪽

맏딸로서 교육받아왔기 때문일까.

장남 장녀들은 비교적 끈기가 강하다고 할까.

납득이 갈 때까지 어떤 것을 추궁하는 타입이 많은 모양이다.

동생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양육강식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워왔기 때문에 포기가 빠른 편이다.


-2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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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만, 예스 예스 예스
마리아 헤들리 지음, 공경희 옮김 / 북로드 / 2006년 2월
절판


아, 흥분된다.
난 준비됐다.
마음을 열고 의지를 다지리라.
남자를 보는 기준을 낮추려는 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
이건 인간애에 대한 믿음을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그래'라고 말하리라.
다른 부류의 사람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삶에게도.-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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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만, 예스 예스 예스
마리아 헤들리 지음, 공경희 옮김 / 북로드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이 '딱' 날 위해 쓴 책 같았다!

뭐든 일단은 부정적으로 보고 분석하고 의심하는 나로써는 '예스, 예스, 예스'라는 문구가 후광을 달고 있는 것처럼 빛났던 것이다.

소제목은 '뉴요커, 연애를 논하다'라고 쓰여 '연애사'를 쓴 것이라고는 나중에 알았지만~

아무튼 순전히 제목 하나로 골라서 읽기 시작했다.

주인공 '마리아'는 고향 '아이다호'를 떠나서 뉴욕에서 공부하기 위해서 온 21살의 젊고 예쁜 아가씨로 뉴욕에 온 뒤로 만나게 된 남자들은 다들 이상하고 자기 짝으로는 안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엉뚱하게도 '딱 1년동안 무조건 예스! 예스! 예스!'라는 데이트 방침을 세웠던 것이다.

택시 운전기사든,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이든, 데이트를 청하는 어떤 남자든 무조건 응하겠다는 방침 말이다.

세상사 생각대로만 되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그렇지 않지 않은가~~~~~~~

수리공부터 시작해서 노숙자까지 거의 11개월 동안 각양각색의 남자들을 겪게 되는 동안 조금씩 성숙해져간다~

나도 '마리아'처럼 새로운 해 2007년부터 '딱 1년만, 예스 예스 예스'를 외치며 모든 일에 정진해봐야겠다.

일에서든 연애에서든 인간관계든 사는 동안에 하는 모든 일상사들까지 말이다!

부딪히고 깨지고 하는 동안 나도 성숙해져야겠다!!!

마지막으로 책에 나온 말로 내 의지를 결연히 하겠다.

[아, 흥분된다.
난 준비됐다.
마음을 열고 의지를 다지리라.
남자를 보는 기준을 낮추려는 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
이건 인간애에 대한 믿음을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그래'라고 말하리라.
다른 부류의 사람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삶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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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는 괴로워 5 - 완결
스즈키 유미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내가 만화를 처음 접한건 중학교 1학년이었던 어느날~~~

사촌 언니가 빌려왔던 '김영숙'씨의 만화들로부터 비롯되었던 것이다.

용돈이 생기면 쪼르륵 만화가게로 달려가 읽곤 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르네상스'라는 만화잡지도 용돈의 여유가 생긴 고등학교땐 다달이 사서 또 보고 보고 또 보고~~~

그렇게 보다보니 대학생이 되어선 한국작가의 만화는 왠만한 건 섭렵하게 되었고~~~

2,3학년때부턴 일본 만화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일본 만화의 세계는 아이디어가 번쩍였다! 생각지 못한 소재들~~~

지금은 우리나라 만화도 소재의 다양성이라든가 그림체 등등 개성 넘치는 작품과 작가들이 많았지만 10여년전만 해도 우리 만화의 세계는 좁았다고 할까~

새로운 일본 만화의 세계에서 서른이 넘은 아직도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어릴적엔 성격상 완결이 작품만 봤는데 요즘은 궁금증을 재미로 승화시켜서 기다린다!

이 만화는 '추녀'가 자신에게 따뜻한 손길 한번 준 남자때문에 전신성형을 감행해서 '미녀'로 거듭나서 예전의 '추녀'였을때의 언행이 나오곤 했을때의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진정 '엉뚱'하다면 '엉뚱'한 코믹스러움이 진정한 '만화'의 영역을 잘 구사한 것 같아서 잼있게 봤다.

솔직히 그림을 봤을땐 호감간다고 할 수 없었지만 읽고 나니 그림체와 내용이 코믹하게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이 이상의 궁합은 없을 것 같다.

최근엔 김아중 주연의 영화로도 개봉되었는데 영화를 보기 전이던 보고 난 후에던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영화와는 다른 색다른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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