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이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질꺼라 예상했었다!!!
'후각'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에 쥐스킨트의 '천재성'에 감탄하며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걸작이라고 혼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영화화되어서 너무 좋았다!
원작과 영화를 비교하면서 볼 수 있기 때문에 말이다~
소설이 영화화되면 거의 대부분 잘 만들면 '본전치기'이고 소설에서의 '상상'의 산물과 영화화되어 시각화되면 없잖아 실망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 독자의 개개인의 입맛대로 상상하며 읽기때문에 이 이미지를 영화화한 '감독'이나 그 '스텝'들, 영화 관계자들의 취향이 곁들어져 만들어진 이미지가 뛰어넘기가 힘들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전에 '알라딘' 이벤트에서 '어떤 책이 영화화 되면 좋겠는가?' 하는 것이 있었는데 난 그때도 이 '향수'를 적어냈었다! 남자 주인공으로는 '케빈 베이컨'을 추천하고 말이다!
원작에서 읽혀지는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는 보여지는 외모도 '혐오스러운 면'이 더 강했는데 이번에 만들어진 영화에서의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는 배우가 너무 잘생겼었다!
내가 이미 내용을 다 알고 봐서 인지 몰라도 보는 내내 오히려 배우의 '잘생김'이 감상하는데 방해가 되었다고 할까? 보는 내내 '저 배우 진짜 고생 많이 했겠다!'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었다!~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엄청나게 마른 '그'가 영화를 위해 살을 엄청 뺐을 것이라는 추측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암튼 원작의 '음침하고 우울한' 전체적 이미지나 스토리 등이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가 넘 잘생긴 것만 빼고 충실히 그려내고 있었다!
그런데 '원작'을 읽지 않고 영화만 본 사람들은 마지막 '씬'을 상업적으로만 이해할 지도 모르겠다!
너무 자극적이여서 눈살을 찌뿌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책으로 읽었을때도 자극적이었으나 그래도 상상의 한계라는 것이 있어서 제한이 되는데 영화는 곧이 곧대로 보여주게 되니 말이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라고 입안에서 머릿속에서만 맴돌고 정의가 깨끗하게 되지 않아서 여기에 요약할 순 없지만 '뿌옇게'나마 '인간의 존재론'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어서 먼저 '책'으로 읽고 영화를 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