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가방
가와카미 히로미 지음, 서은혜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먼저번의 책 '니시노 유키히코의 연애와 모험'을 담백하게 읽어서 작가의 초기 작품도 읽고 싶어서 택한게 이번 작품이었다.
이제야 이 작품이 두번째로 읽는 거지만 역시 숨길수 없는 담백함이 있었다.

문체를 굳이 말하자면 '무기교'가 기교였다.
평이한 듯한 평범한 듯한 일상을 일기를 보는 것 마냥 써내려간 작품이었다.

주인공인 쓰키코가 고등학교때 국어선생님을 우연히 술집에서 만나 주당인 두 사람이 약속없이 그 술집에서 만나면서 결국엔 마흔이 다되어가던 여주인공이 예순이 넘은 선생님에 사랑을 느끼게 되고 선생님이 죽을때 까지의 평범한 듯 평범치 않은 이야기이다.

줄거리만 보면 무슨 3류 소설같지만...
읽으면 소금 안 친 '찐감자'를 먹는 듯 구수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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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네 2005-01-28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연애와 모험'과 '선생님의 가방'을 읽었습니다. '선생님의 가방'을 먼저.
님이 느낀 것과 비슷하지만 저는 '구수하지'는 않았어요. 담담함 속의 간절함을 느꼈습니다. 님의 리뷰, 꾸밈이 없어 좋습니다. 덧붙여 님은 동화 보는 안목도 탁월할 것입니다. 좋은 동화라면......예를 들어 '크라바트'같은 책. 혹시 읽지 않았다면 읽어 보시길......